삼성전자의 일봉챠트(2018. 1. 2. − 4. 26.)
액면분할(250만→5만원)하는 삼성전자가 4/30일부터 3거래일 거래정지 후 내달 4일 재상장 한다. 삼전의 액분 결정은 시장의 누구도 예상치 못한 파격적인 카드이다. 최근 삼전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물폭탄을 받고 있다. 미국 국채금리 상승과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주의 부진 등의 악재가 원인이라는 풀이다. 대체적으로 증시 전문가들은 중장기적으로 기초여건이나 영업환경이 결국 주가를 좌우할 것으로 진단한다.
〇액면분할 지연사유(지속적인 성장)
이론적으론 액면분할 이벤트는 액면가를 낮춰 주식수를 늘리는 것이기 때문에 기업의 내재가치에 실질적인 영향을 주지 않는다. 그런데도 삼전은 정보기술(IT)거품으로 주가가 급등하던 2000년 초부터 주주들에게 액면분할 요청을 받지만 이를 수용하지 않은바 있다. 이유는 해외 선진기업에 비해 기업가치가 크게 높지 않아 배당확대 등과 같은 주주환원보다 투자확대를 통한 지속적인 성장이 훨씬 더 긴요하다고 판단한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삼전은 18년부터 20년까지 3년간 잉여현금흐름(FCF)의 50%를 주주들에게 배당 등으로 환원발표한 바 있다(매년 9.6조원예상). (참고)잉여현금흐름(Free Cash Flow)은 기업활동으로 번 돈 즉 현금유입분에서 영업비용, 설비투자액과 납부세금 등 현금유출분을 제외하고 남은 현금이다. 연구개발(R&D)과 투자 등 기업의 일상적인 활동을 제외하고 기업이 쓸 수 있는 자금이다. 자사주매입, 배당과 저축, M&A 등의 용도로 활용할 수도 있다.
〇액면분할의 긍정적인 효과(유동성증가와 주가상승)
시장의 분위기는 액면분할의 긍정적인 효과로서 유동성 증가에 따른 단기적인 수급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이유는 과거 사례를 보면 액면분할 직후 코스피 대비 높은 주가 상승률을 보이다가 2~3주 후에는 원래 수준을 회복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시가총액이 큰 종목일 경우 가격이 싸지는 만큼 유동성(주식 수)의 증가로 거래량은 크게 증가할 것이다.
200만원이 훌쩍 넘는 비싼 주가로 단 한 주를 보유하기도 부담스런 삼전이 내주에 시가총액의 변화가 없이 액면분할을 실시해 액면가는 1/50(5,000원→100원)로 줄어든다. 주가가 싸지면 투자문턱이 크게 낮아져 부담없이 매입할 수 있게 되면서 소액투자자들의 유입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개인들의 접근성이 높아져 투자 저변이 확대되어 수급이 개선돼 주가가 오를 수 있고 주주가치 제고(提高)도 가능하다는 것이 일반적인 분석이다.
〇액면분할의 해외사례(애플 등)
해외증시에서도 액면분할 후 미국의 애플과 중국의 텐센트는 큰 폭으로 주가가 상승한 바 있다. 코카콜라•MS•월마트 등 Global 기업도 8~10번씩 액면분할 시행한바 있다. 다른 한편 액면분할 신주의 재상장 당일이 최적 매도 시기라는 분석도 있다. 이유는 2013년 이후 액면분할을 한 보통주 114개의 사례를 검토한 결과 액면분할 전까지는 주가가 오르지만 이후에는 하락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삼성전자 역시 액면분할이 완료되는 5/4일 이후 상승탄력이 둔화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〇국내의 비판적 시각
시장에서는 반도체 슈퍼호황으로 벌어들인 수익을 50% 이상의 지분을 확보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배만 불린다는 지적을 꾸준히 제가해 온바 있고 이런 비판적 시각의 확산은 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당시 미국계 헤지펀드인 Elliot Management가 삼성을 공격한 이후 삼전이 자사주 매입•소각과 배당 등의 주주환원 정책을 확대한 것이 계기가 된다. 삼전 보통주의 국내 개인투자자 비중은 지난해 3Q 말 기준 3% 정도로 미미하다. 지금도 별반 차이가 없다. 외국인 주주 비율은 53%에 달한다. 또 의결권이 없는 우선주는 외국인 비중이 80%를 웃돌고 있다.
〇황제주에서 국민주로 선회
액면분할 발표를 계기로 삼전주식은 외국인과 기관투자가 및 큰 손들의 전유물에서 개인 누구나 살 수 있는 이른바 황제주가 아닌 국민주가 되는 것이다. 해외언론에서도 이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액면분할은 기업의 내재가치에 변화를 주지 않으면서 거래단가를 낮춰 주주를 분산시키고 거래를 활성화하는 효과가 있다. 주가부양에도 대체로 긍정적이다. 배당이나 주식매입•소각처럼 별도의 비용이 들지도 않는다. 외국인들이 포식하던 삼전 수익의 일정부분을 더 많은 국민에게 돌려주고 개인들의 투자문턱이 낮아져 소액주주 지분율은 올라갈 것이다.
〇삼전의 정책적 지원
국내기업들이 벌어들인 이익금에서 삼성과 현대차그룹의 이익기여도는 60%가 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경제전문가들은 삼전이 앞으로 진정한 국민주로 거듭나려면 투자와 고용을 늘릴 수 있도록 규제를 풀어주면서 제대로 수익을 낼 기반을 마련해주는 것이 중요하며, 아울러 지배구조문제를 국민의 납득이 되도록 정책적으로 조기에 해소해야 할 것을 강조한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보유자로써 액분후 하이닉스보다 상승했으면 하는 바램이 큽니다. ㅎㅎㅎ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래요. 감사합니다. 팔로우할게요.
삼성전자 잘보앗습니다 !!
감사합니다.
애플과 중국의 텐센트는 상승하고 다른 글로블 회사들은 하락하였다는 정보 얻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팔로우할게요.
1주 들고있는데 일단 계속 들고있어야겠군요
좋은 결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팔로우할게요.
아직도 어느 방향으로 갈지 확신이 안서네요..
이번 삼전 가는거 보고 다음에 이런 경우에 대응해 봐야겠습니다.
자신이 없어 일단 패스해야겠습니다. ^^;
현재 장세는 님과 같이 중립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쉬는 것도 투자입니다. 감사합니다.
아무래도 대기업이 무너지면서, 그 자본이 다시 사회로 환원되어지고 있는 과정의 하나라고 보여집니다.삼성전자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대기업들은 곧 스스로가 국민주로서의 역할을 해야만 하는 시대가 올 것 같아요.
그런 시대가 오면 가장 바람직할 거라고 봅니다. 현실성은 떨어지지만요. 감사합니다.
이래나 저래나
결국은 실질적인 실적이 좌지우지 하지 않을까 싶네요..
잘 보고 갑니다.
그렇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