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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한국어로 인문학 논문을 쓴다는 것의 의미 : 번역을 업적으로 존중하라

in #kr6 years ago

사실 저도 이공계를 나왔습니다만... 이야기를 들어보니 많은 부분에서 공감되기도 하고, 사람사는곳이 다 똑같은것 같다는 느낌도 받게 되네요...
제가 느낀바로는 대학의 현 실태 자체가 학문을 연구하기 위한 상아탑이 아니라 취업을 위한 졸업증 하나를 받기 위해 뻐기는 곳이고, 교수와 산하 학생들도 실적을 채우기 위해 열심이 글짓기를 하며(?) 완성되면 작은 자동차의 트렁크 칸을 꽉꽉 채울정도로 인쇄소에서 출력해서 주변 지인들에게 한번씩 읽어보라며 나눠주곤 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전문지식이 필요없는 사람들에겐 진정한 의미로 '냄비받침'으로 전락해버리고 말죠.
저같은 경우엔 학부시절에 열심히 안해서 전공심화공부를 들어가기 겁나 재빨리 졸업을 해버렸는데, 계속 학교에 남아 학사, 박사를 노렸다면 지금쯤 열나게 '냄비받침'을 만드는데 시간을 소요하고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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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은 망했습니다.

가끔 컵라면 끓일 때 뚜껑에 올려놓는 용도도...

ㅎㅎㅎ
자괴감이 느껴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