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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그냥 어제 일기

in #kr7 years ago

예전에는 잘한다는 칭찬을 들으면, 뭔가 더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곤 했는데, 사실 그게 만족이라기 보다는 항상 스스로에 대한 불만족 같은 느낌이 들어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요즘에는 "할만큼 했다", 혹은 "이정도했으면 최선을 다한거다"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하는 것을 추구하는데, 스스로에게 해주는 말이 제일 마음에 들 때가 있더군요. 잘 해보고 싶다는 말 중 어떤 의미로서는, "스스로에게" 잘 해보고 싶다는 의미가 깃들기를 바라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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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번 정도는 "할만큼 했다", "이정도했으면 최선을 다한거다"라고 말할 수 있던 적도 있었어요. 이번 작품은 '전혀 그렇지 못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집중할 수 있던 시간도 많았는데 그 시간에 충실하지 못했습니다. '스스로에게'가장 부끄러운 일을 하고 말았네요. 이번엔 다음을 기약하지 말고, '스스로에게' 잘 해낼 수 있게, 노력해보겠습니다:)

글의 노인분(?)에게도, @qrwerq에게도 그것을 들킨 것 같습니다. @qrwerq님은 늘 필요한 때에 나타나 주시는 것 같아요. 그걸 위로라고 표현해도 될진 잘 모르겠지만요.

제가 사실 위로를 잘하는 타입은 아닙니다. 단지 제가 무언가 말할 기분이 들면 그 때 "할 수 있는" 말을 할 뿐입니다. 잘 닿을 수 있었다면, 그래도 다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