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넷플릭스에 공개된지 일주일이 안 된 따끈따끈한 미드입니다. ^^
제목인 '오자크'는 지명입니다. 미주리 남부 오자크 호수를 가리키는 말인데요. 5대호 주변인가 봅니다. 한마디로 시골이라고 할 수 있고 성수기에만 관광객이 잠깐 들렀다 가는 그런 곳이지요.
위의 사진에 꿇어앉아 있는 이가 주인공인 마티 버드입니다. 자산관리사로 멕시코 넘버2 마약 카르텔의 돈세탁을 해주었습니다. 마약이 나오고 폭력과 총이 나옵니다. 대충 어떤 장르인지 감이 오시겠죠? ^^
마티는 죽마고우이자 동업자가 카르텔의 돈을 빼돌린 것을 모르고 있었는데, 그만 들켜서 동업자 커플은 물론 마티와 가족까지도 죽음 앞에 놓이게 됩니다. 가까스로 살아나긴 하지만 엄청난 곤경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바로 동업자가 빼돌린 8백만 달러를 자신이 토해내는 것은 물론 그 돈을 돈세탁까지 해야 합니다. 그것도 시골인 오자크에서 말이죠. 시골에서 무슨 수로 사업을 벌여서 돈세탁을 할지 고민에 빠집니다. 세탁에 성공하지 못하면 자신은 물론 아내와 두 자녀까지 죽게 됩니다.
마티의 아내인 웬디입니다. 중년의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마티 몰래 다른 남자와 바람을 피우고 있는데다, 결정적인 순간 모든 돈을 인출해 도망치려는 여자입니다. 마티는 사립탐정을 고용해서 아내가 부정을 저지르고 있는 영상을 곱씹으며 관람하죠. 깨진 가정이지만 죽음의 위기 앞에 남편과 함께 힘을 합칩니다.
FBI입니다. 근데 주인공 마티는 정상적으로 보이는데 이놈은 또라이에 소시오패스인데다 호모입니다. 맛이 간 놈이지요. 마티를 비롯한 멕시코 마약 카르텔을 잡기 위해 미남계 까지 사용하며 집착합니다. 미남계는 원래 호모이니 일거양득인 셈이지요. ㅎ
루쓰라는 전과자로 15세 소녀입니다. 하지만 속에는 독사와 전갈이 들어 있습니다. 이 아이로 인해서 마티는 오자크 호수로 이사온 첫날부터 일이 꼬이기 시작합니다. 끊임없이 마티가 가지고 있는 카르텔의 돈을 훔치려 살인도 서슴치 않습니다. 시즌1의 끝 부분에선 좀 변화한 모습을 보이는데 걸어다니는 시한폭탄 같은 소녀입니다. 루쓰의 아버지도 1급 보안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는 흉악범인데, 루쓰에게 마티를 죽이라고 압력을 가합니다.
마지막으로 돈 구경 한번 하시죠. 벽 전체가 돈입니다. ^^
오자크 시즌1의 전체적인 평점은 5점 만점에 4점 정도 주겠습니다. 시즌 1이 총 10부 인데 처음 3부 정도는 재미있습니다. 하지만 가운데 3, 4회 정도가 좀 늘어집니다. 그러다 마지막 2회는 다시 재미가 있습니다. 시즌2를 기대하게끔 합니다.
이 드라마도 출연인물 대부분이 비정상적입니다. 그나마 주인공 마티는 사람을 해치지도 해를 입히지도 못합니다만 그렇다고 아주 매력적인 인물이지도 않습니다. 내내 끌려다니는 게 좀 답답할 때도 있고요. 마티와 두 자녀는 그런 대로 정상적인데, 나중에 아들은 크게 중요한 역할을 할 것 같습니다. 꼬마입니다만. ^^
폭력 장면은 그다지 크게 나오지 않습니다. 살해 장면이 몇 군데 나옵니다만 총격전 같은 건 나오지 않고 폭력 수위도 그다지 높지 않습니다. 요즘은 너무 수위가 쎈 게 넘치니까요. ^^
이만 줄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