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고...아이 밥먹이는 문제로 워킹맘님 걱정이 많으시군요~~~
저도 작년까지만 해도 같은 문제로 스트레스가 좀 있었어요.
밥을 굶겨봤지요. 간식 다 끊구요.
-> 딱 생존에 필요한 양만 먹더군요. 그러다가 감기같은게 걸려요. 그럼 아이 컨디션을 위해 잘 먹여야하니 또 먹여주기 시작합니다.다섯살쯤이었나~ 좋아하는 공룡놀이로 유인해보기도 했어요. 티라노사우르스 들고 " 난 고기를 좋아해! 너도 먹어볼래?"해서 고기 집어먹게 하고, 초식공룡 들고는 야채먹이기로 유인하구요.
-> 몇번 하다가 이렇게 놀아주며 스스로먹게 하느니 그냥 제가 먹여주는게 더 편하더군요.ㅠㅠ
그래서 결론은 어찌했냐구요?
그냥 제 마음을 비웠습니다.
옷도 혼자 잘 갈아입고, 샤워도 혼자하고, 등하원도 알아서 하고, 책도 혼자 읽고... 혼자 할 수 있는게 무진장 많은 아이인데 유독 밥만 혼자 안먹으려하는 아이였던거에요.
이유는???
"먹는것에 별 관심이 없어서!!!"
그래서 그냥 먹여달라면 먹여줍니다. 그리고 일곱살이 되니 드디어 "배고픔"이라는게 어떤 느낌인지 느끼더라구요! 요즘은 혼자서도 잘 먹고, 엄마가 먹여줬음 좋겠다 할땐 그냥 먹여줘요~ 먹여주면 훨씬 많은 양을 먹기 때문에 키크라고 일부러 제가 더 먹여주기도 하네요^^;;
손이 없는것도 아니고 숟가락질 못하는것도 아니니 언젠가 먹겠지 하는 마음으로 조금 기다려 보시는것도 방법입니다^^
근데 책 내용은 저도 궁금하네요 ㅎㅎ
책 다 읽으시면 포스팅해주세요~^^
저두 래이혜나님과 비슷한 경우예요.. 저희 아들은 음식 알러지가 심해서유독 먹는것에는 민감하고..
입도 짧아요.. 간식 끊어 버리고.. 밥안먹으면 치워버기를 1달동안 했는데..
아이얼굴이 버짐(?)이 생기더라구요..
이아이는 먹는거에 관심이 없는 아이구나 생각이 들고 그냥 먹여줬어요.(이러다 아이 영양결핍이올까봐..)
그렇게 마음 편하게 먹고..나니 그냥 먹여주는거에 스트레스 덜 받더라구요..
7살 무렵부터는 아이가 밥을 먹여주는건 창피한일이라는걸 인식하더라구요..
그래서 친구들과 있을때는 혼자 먹으려 해요..
제가 뭐 먹여줄려고해도.. "아니야.. 엄마 내가 혼자 먹을게.."하구요..
그래도 집에 있을땐 먹여줬어요..그래도 이것도 정말 큰 발전이라고 생각하구요..
저도 아이가 혼자 밥먹기 1일째예요..
매번 밥먹는걸로 큰소리가 오갔더니.. 아이도 엄마의 잔소리라고 하더군요..
어제 앉혀놓고.. 엄마는 이제 잔소리 하지 않을테니.. 너도 밥은 혼자 먹었음 좋겠다고햇어요..
그리고 아이가 원하는거 한가지는 지켜주기로 했쬬.. (유투브 동영상 하루에 2개만 볼수 있도록..)
타협이 이루어지고나니..아이가 밥을 혼자 먹더라구요..
이건뭐 맨밥만 먹는수준이지만여..
하아~ 아이 키우는건 정말 인내심을 요하는거 같아요..
힘내시고..
아이 밥상머리 교육도 공유해주세요 ^_^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시구요..
아직 밥먹여주는 엄마들도 많이 계시네요.. 저를 포함해서요 .ㅋㅋㅋㅋ
러브흠님의 댓글은 저에게 정말 큰 힘이 되는것 같아요.
유투브 동영상을 하루에 2개만 보는 약속을 지키다니 정말 아이가 기특하네요.
저희 아들은 15분짜리 만화 (정글에서 살아남기, 헬로카봇 등) 를 하루데 5개는 보고 있어요.
저는 혼자 먹으면 유투브 보여줄게 까지는 아니고
이 밥 다 먹으면 유투브 보여줄게 단계입니다 ㅠ_ㅠ
러브흠님 말씀에 마음이 편해졌어요
아직 6살이지만 초등학교 들어갈때는 챙피해서라도 혼자서 먹겠다고 하겠지요?
우리 애물단지들 육아 밋업에서 만날 날을 기대해봅니다.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