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남부_15] 마르세이유 두 번째

in #kr7 years ago (edited)

마르세이유에서는 언덕 위에 위치한 노트르담 성당을 꼭 봐야 한다고 해서 남들이 많이 가는 항구는 포기하고 성당으로 차를 돌렸다.
역시나 구글맵의 안내로 성당으로 올라가는데 영화 '본 시리즈'에서나 나올법한 좁은 골목길을 운전하는 경험을 하게 해준다.
가파르게 경사진 좁은 골목길을 운전하는 경험은 이상하게도 갈수록 더 빨리 차를 몰게 만들었다.
왜냐하면 혹시라도 누구와 마주치게 될까봐 더 빨리 몰게 되었다.
하지만 어렵게 운전한 보람은 올라가자마자 눈 앞에 펼쳐졌다. '우~~~~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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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덕 위에 생각보다 넓은 주차장이 있어 쉽게 주차를 할 수 있었다.
예상외로 주차장은 무료!!!
주차는 꼭대기 바로 아래있는 곳을 추천한다.
꼭대기 주차장은 좁다. 만약 자리가 없다면 상상도 하기싫다.
길이 좁아서 빠져나오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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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빛 성모상이 보이는 성당으로 올라가면 360도로 펼쳐진 마르세이유의 모습을 즐겨주면 된다.
언덕 위인만큼 강한 바람 때문에 평소보다 빠르게 걸을 수 있는 신비한 능력(?)도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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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방향에서 셔터를 누르다보면 풍경을 바라보는 즐거움이 이런거구나 하고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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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테크리스토 백작의 이야기가 담겨있는 이프섬도 줌으로 당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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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편에는 마르세이유 축구팀을 위한 축구장도 보인다.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스타드 벨로드롬이라는 이름으로 불리운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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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방향을 바꿔보면 마르세이유 항구가 보인다.
대관람차와 요트는 이미 많이 봤으니 괜찮겠지? 하고 애써 토닥토닥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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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 안으로 들어가보면 생각보다 화려한 내부에 놀라게 된다.
일반 유럽의 성당 들과는 다르게 형형색색으로 꾸며져있어 조금은 당황했다.
그리고 천장에 매달려있는 배 모형이 눈에 들어온다.
바다에 나가는 사람들의 안전을 빌어주기 위해서 배를 매달아 놓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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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바람을 너무 오래동안 마셨더니 배가 부른게 아니고 좀 멍했다.
다음은 이 지역의 베이스캠프가 될 엑상 프로방스로 이동해야했다.
이제 금방 어두워질테니 다시 차를 몰고 분수의 도시 엑상 프로방스로 간다.

다음 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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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angjjangman 태그 사용시 댓글을 남깁니다.)
호출에 감사드립니다! 즐거운 스티밋하세요!

특히나 바다근처 언덕에서는
걷는데 뛰는 것 같은 장면이 연출되기도 하죠~~ ㅎㅎ

경험해보셨군요 ㅋㅋㅋ

앗...다음편 언제 올라오나요??!! 현기증 난단 말이에염~~~~

^^. 감사합니다.

좁은 골목길 운전.. 조마조마 하겠네요.

프랑스 남부 마을들이 대부분 그렇더라구요.
그래도 일주일 지나니 적응되더군요. ^^

사진이 정말정말 멋집니다~
두 번째 사진에 마음이 많이 끌리네요~ㅎㅎ
액상프로방스엔 세잔느의 아뜰리에가 있어요~^^

감사합니다.
미스티님도 엑상 프로방스에 다녀오셨군요. ^^

긴 여행 지쳐갈 때 마르세이유와 엑스를 갔었습니다. 멍 하니 앉아 바다 바라보며 하루 쉬었던 생각이 납니다 :-)

같은 경험이 있으시군요. ^^

와~~~ 경치가 끝내주네요. ^^

감사합니다.
끝내주더라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