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op이 유튜브를 통해 많은 해외 팬들을 모으면서, K-pop계에서 외국 팬의 존재는 빠트릴 수 없는 요소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외국 팬, 특히 서양 팬들이 동양인에 대해 가지고 있는 시각으로 인해 새로 발생한 갈등이 있습니다.
바로 K-pop의 화이트워싱 논란입니다.
With K-pop collecting a lot of overseas fans through YouTube, the presence of foreign fans in K-pop has become an indispensable factor.
However, foreign fans, especially Western fans bring a new conflict due to their perspective on Asians.
It is the controversy of white-washing in K-pop
우리 한국인에게 있어 흰 피부, 뽀얗고 잡티 없는 아기 같은 피부는 전통적인 미의 기준입니다.
비단 한국인뿐만 아니라 중국, 일본, 동남아 국가에서도 흰 피부는 옛날부터 선망의 대상이었습니다.
그 이유는 명확하지 않지만, 들판에 나와 일을 할 필요가 없어 피부가 하얀 귀족 여인들의 아름다움을 동경하였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For our Koreans, whitish and spotless baby-like skin is a standard of beauty.
In Korea, as well as in China, Japan and Southeast Asia countries, white skin has long been a symbol of beauty.
The reason for this is unclear, but it is presumed that people admired the beauty of noble women who are white since they don't need to work in the field.
그래서 한국인, 특히 한국 여성들에게 피부를 하얗게 만들어 주는 화장품은 인기가 높고, 사진은 밝은 톤으로 포토샵하는 경우가 많고, 방송 매체에서도 피부를 하얗게 보이는 조명을 자주 활용합니다. K-pop이 한국인의 전유물인 때였을 때 이것은 아주 자연스러운 미의 추구였지요.
그런데, 외국 K-pop팬들이 여기에 대해 "화이트워싱"이라며 이의를 제기합니다.
So cosmetics that make skin white for Koreans, especially Korean women, are popular, photos are often photoshopped in bright tones, and often used white-skinned lights in broadcast media. This was a very natural pursuit of beauty when K-pop was the exclusive property of Koreans.
By the way, foreign K-pop fans complain about this as "white wash."
<한국 K-pop팬들은 해외 팬들이 의도적으로 짙게 재채색한 사진을 극혐합니다. / Many Korean K-pop fans hate the photos that foreign fans intentionally re-painted.>
<source : http://www.koreaboo.com/news/fans-outraged-by-idol-whitewashing-controversy/ >
그들은 하얀 피부를 선호하는 한국 문화에 대해 자연스럽지 않은 피부색을 추구하는 것이 부자연스럽고, 팬들을 기만하는 것이고, 검은 피부에 대해 열등하다는 의식을 불러일으키며 심지어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이 없고 백인의 미를 동경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합니다.
개중 일부는 K-pop스타들의 사진을 검은 톤으로 채색한 사진을 올려 이에 대한 반감을 표출하기도 합니다.
한국의 많은 K-pop팬들은 이 사진들에 대해 극혐에 가까운 반응을 보입니다.
They insist it is unnatural, cheating fans, raising awareness of inferiority to dark skin, and even lacking confidence in themselves and admiring the beauty of white people.
Some of them have expressed a resentment by putting pictures of K-pop stars in dark tones.
Many K-pop fans in Korea are extremely angry to these pictures.
이런 극혐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첫째로, 문화 상대주의에 대한 무시입니다.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미의 기준을 무시하고 본인들의 기준에서 잘못된 것이라 주장한다는 것이지요. 게다가 한국 사람들이 추구하는 흰 피부는 백인의 묽게 흰 피부가 아닌, 동양인의 외모와 잘 어울리는 밝은 톤의 잡티 없는 매끄러운 피부이지요. 우리의 자연스러운 취향이 서양인의 인종적 올바름에 대한 주관적 생각과 어긋나니 고쳐야 한다는 것은 얼마나 오만한 발상일까요.
둘째로, 아시아에 대한 편견입니다. 아시아인의 피부는 노란 톤이거나 짙은 것이 자연스럽다는 잘못된 관념이지요. 하지만 황인종 중에서도 동북아시아 사람들의 피부는 상대적으로 흰 편이고, 백인종 중에서도 북인도에 사는 사람들의 피부는 짙습니다. 서양 국가들을 방문한 한국인들은 백인들의 피부가 하얗지 않고 붉은 색인 경우가 많다고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서양 스타들의 아름다움을 묘사하면서 "자연스러운 붉은 피부"를 강조하는 서양 미디어는 어디에도 없지요. 한국 K-pop 여성팬들은 이걸 굉장히 뻔뻔한 이중잣대이자 인종차별주의적 발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There are many reasons for such angers.
First, it is ignoring cultural relativism. They disregard the traditional beauty standards of our country and claim that we are wrong in their standards. In addition, the white skin that Koreans seek is not a thin white skin of white, but a bright smooth skin that matches the looks of East Asians. How arrogant is it that our natural tastes have to be remedied against the subjective thinking of Westerners' racial correctness.
Second, it is a prejudice against Asian. It is a misconception that Asian skin is yellow tones or dark. However, the skin of the Northeast Asian is relatively white, and among the Caucasians, the skin of people living in North India is relatively dark. Koreans visiting Western countries say white people's skin is red rather than white. But there is no Western media that emphasizes the "natural red skin" while portraying the beauty of Western stars. Korean K-pop female fans think of this as a very shameless double standard and a kind of racist.
이런 서양인 중심적 발상은 피부톤에만 국한된 것이 아닙니다. 한국 K-pop팬들에게 Opp Eng plz~ 라는 말은 이미 외국 팬들을 비꼬는 일종의 밈으로 자리잡았지요. 한국 스타들이 트위터나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릴때 외국 팬들이 자신들이 이해할 수 있게 영어로도 올려달라고 요청하는 행위인데, 너무 빈번하고 과다하게 발생하다보니 한국 팬들이 진절머리를 내는 것이지요. 미국 영화나 드라마가 미국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것처럼 한국 연예계가 한국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것은 당연한데 스스로 한국어나 한국문화를 배울 정성도 없이 영어로 의사소통해주기를 요구하는 것을 이기적이라고 느끼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특히 프랑스, 독일, 일본 등 다른 나라 유명인들에게 저러는 케이스를 찾기 힘들다는 점에서 그렇습니다.
This western-oriented idea is not limited to skin tone. For K-pop fans in Korea, the word "Opp Eng plz ~" has already become a sort of meme that is a kind of sarcasm for foreign fans. When Korean stars post on Twitter or Instagram, foreign fans ask to translate in English so they can understand it. It is too frequent and excessive that Korean fans are getting sick. It is natural that Korea is the Center of Korean entertainment as if the United States is the Center of Amerian movies and drama. Many Korean fans feel they are selfish they don't seem to learn Korean language and culture but Oppa Eng Plz~. Especially Few people do same thing for Franch, German, Japanese and other countries' Celebrities.
비록 K-pop이 국제적인 문화로 부상하였지만, 한국은 세계 문화의 변방인지라 세계 주류인 영어 사용자와 서구 문화와의 갈등은 피할 수 없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우리 문화가 세계로 뻗어나가는 데 대해 자긍심도 생기고 외국 팬들과 같은 문화적 코드를 공유하여 교류할 수 있게 되었지만 반면에 이런 편견이나 갈등도 해결해나가야 할 과제일 것 같습니다.
Although K-pop has emerged as an international culture, Korea is still a outsider of world culture, so conflicts with English-language users, the world's mainstream, and Western culture may be inevitable. We are proud of our culture reaching out to the world, and we are able to share same cultural codes and communicate with foreign fans, but on the other hand, it seems to be a task to solve these prejudices and conflicts.
upVoted!!
글 재미있게 잘봤습니다. k-pop을 듣지는 않지만,유튜브에서 영상을 자주 보는 편이고 제가 보는 한국인 창작자 영상에서도 영어자막을 요청하는 댓글들을 자주 봤는데 위의 글과 같은 관점으로 생각해보지는 못했었네요.
연예인 팬문화를 조금 들여다보면 참 신기한 갈등과 다툼이 많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