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S 서비스가 처음 시작되었을 때, 사람들은 문자로 새해 인사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정성과 진심을 담아 한 글자 한 글자 꾹꾹 눌러 써서 보냈죠. 몇 년이 지나고, 어쩌다 한 번 간 치과에서도 핸드폰 번호를 요구하기 시작했습니다. 생일이 되면 기억에서조차 잊혀진 어느 가게에서 문자가 옵니다. 생일 축하한다고.
처음엔 기뻤습니다. 누군가 나에게 관심을 가져준다는거.. 위로가 되죠.
하지만 지금은 어떠신가요? 이제 단체문자같은 식상한 메시지는 '스팸'으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나만을 위한 메시지가 아니면 답장조차 꺼려집니다. 저 또한 누군가에게 축하 메시지를 보낼 때는, '이건 너에게만 쓰는 거야'라는 티를 팍팍 냅니다. 정성과 성의의 표현이지요. 너만을 위한 메시지야!!
가끔 댓글에 '좋은 글 감사합니다'가 보입니다. 힘이 빠져요. 어떻게 좋은지, 어디가 나쁜지 알 수 없기에, 전 이 댓글에 아무런 반응을 할 수 없습니다. 스팀잇에는 시간과 노력을 들여 쓰는 글들이 많습니다. 그 가치는 독자의 판단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글쓴이에게는 자식새끼같죠. 글을 읽고, 댓글을 달 마음이 생겼다면, 어떻게, 얼마나 좋은 글인지 표현해주시는건 어떨까요? 좋으면 좋다, 반대한다면 이러이러해서 반대한다고 말해주는게, 시간과 노력에 대한 가장 큰 보상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댓글 역시 시간과 노력이 들어가는 만큼, 약간 더 투자해서 '이 글 다 읽어봤어요' 티내는게 더 나은 관계를 향한 첫걸음이 아닐까 합니다. 부족한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복받으실겁니다^^
혹시 이 글로 상처받으시는 분 없으시길 바랍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라는 드립을 쳐봤습니다.
님 댓글 수정으로 뒤에 안 붙였으면 뮤트 당하셨을 듯..
그사이에 보셨군요..........
헐... 장난치시지 말라고 댓글달러 들어왔다가 낚였어요 ㅋㅋ
받은 댓글에
여기까지만 보이는거 알고 그러신거죠 ㅜ
(뜨끔)
헛 맞는말씀이십니다
공들여 포스팅을 해주신 분들을위해 좀더 생각하고 댓글을 달아야겠습니다
약간 찔리네요ㅠㅠ
저도 찔려서 일단 몇 개 수정하고 썼어요. 자수합니다^^
댓글 보시고 기운 내세요.
왠지 하지말라니까 더 하고 싶네요.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ㅎㅎ(농담~~)
ㅋㅋㅋㅋㅋㅋㅋㅋ스팀잇의 매력둥이 소요님!
센스는 타고나는 것인가--;
음..저도 그랬던적이 있었네요. 지금 생각해보면 제 댓글을 보신분들에게 죄송하네요... 앞으로는 적어도 정성과 성의를 표현해야겠습니다! 정말 와닿는 글 작성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부족한 글인데, 읽고, 의견 주셔서 감사해요^^
어떤 글을 쓸지 항상 고민이 많은데, 사소한게 좋은 것 같아요. 대단한 글은 쓰시는 분들이 너무 많아서 따라가기는 포기했어요^^ 생긴대로 살아야죠..
감사할 글이 전혀 아닌데도 붙여넣기한 감사합니다 댓글.. 정말 힘빠져요ㅜㅜ
이런 느낌을 받는지 알지 못하는 분들이 있을 것 같아서 썼어요^^
댓글을 어찌 달아야 할지 모를 때.. 긴 시간이 필요한데 생각하기가 싫을 때 있자나요 ㅎㅎ 읽었음 표시는 해두는게 좋을 것 같고,,ㅋㅋ
전 그냥 그렇게 받아들이고 넘기면 편하더라구요
저도 그렇게 넘기는 편이긴 한데, 그 힘빠지는 느낌이 개운치 않게 남아있었어요. 선의로 위와 같이 댓글 달아도 오해할 수 있으니, 표현만 약간 다르게 하면 오해를 줄일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물론 @virus707님처럼 방문해주시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경우도 있어요. 바쁘신거 아니까요^^.
^^ 방문만하고 가면 섭섭하죠^^ 그리고 안바뻐요~~
엇!! 감사합니다~
TNT 코인노드 글 잘 읽었어요^^
맞아요~ 식상한 댓이 아닌~
이 글 다 읽었어요라는 느낌들게 성의있게 달아주는게
쓴 사람에게 예의같아요ㅎㅎㅎ
저도 그렇게 노력하지만 안될때도있어서 쪼꼼 찔리네요ㅎㅎ
너무 긴 글이 아니면 읽을 수 있어요 ㅎㅎ
저도 찔려요^^
이런 포인트가 교류에서 대단히 중요한데 잘 모르는 분들도 있더라구요. 필요한 부분을 짚어주신 점이 좋습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왠지 다른 사이트에서 하듯 영업하시는 느낌이 들 때가 있어요. 근데 영업은 그렇게 하면 안되는 거니까.. 왠지 영업 노하우가 된 느낌 --;
댓글에도 왜 힘을 쏟아야 하는 지 알게 해주는 '좋은글 감사합니다' ㅎㅎㅎ
그래서 한 분이든 두 분이든 글을 보게 되면 제대로 읽고 있습니다.
식상한 댓글러로 전락하고 싶지 않거든요^^
저도 영업사원으로 오해받긴 싫더라구요.
'읽고 보팅했어요!'
이러면 되지 않을까요?
좋은데요^^ 저는 읽은 문장 중 하나를 인용하거나, 사진의 느낌을 적거나, 글쓴이의 관심사로 보이는 단어를 찾아서 넣는걸 선호해요. 제가 좋아하고 글쓴이가 흥미를 가지는 한 단어.
헐~ 방금 그렇게 댓글 달았는데요. 나, 망한건가 ㅠ
7일까진 수정 가능해요~
조금이라도 더 정성껏 다는게 소통의 핵심이라고 생각해요 - 전 습관처럼 코멘트를 달고 마침표처럼 저 표현을 쓰는 편인데.. 조금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헤헤. 이 뒤에도 좋은 글 감사합니...다...를 쓸 뻔했어요...
대미를 장식하는 좋은 표현이죠^^. 문제는 꼬리가 있기 전에 몸통이 있어야 하니까...
저는 그래서 왠만하면
댓글 하나하나에 성의를 달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보는 이들이 어떻게 받아들여줄지는 모르겠습니다.
잘 보고 가요
대부분이 선의를 가지고 계시더라구요^^, 몇몇 분들은 선의를 가지고 있는데, 표현 방식이 오해를 부르기도 하구요.
영어로는 Wow, good post...... 정도가 되겠군요
한글로 된 포스트이 그 댓글이 달리면... '이건 머지?'가 떠오르기도 하고, kr 커뮤니티 비중이 커진 것 같아 기쁘기도 하고, 만감이 교차하더라구요.
그렇죠 좋은 글 감사합니다라는 말이 오히려 무의미하게 받아질때가 있죠.. ^^
때로는 말없는 풀보팅이... 아 아닙니다^^
어떤 분들은 댓글 남겨도 반응이 없을 때가 있어요. 하지만 연재되는 글이 너무 좋을때는 그냥 조용히 보팅만 하기도 해요. 말하지 않아도 아니까요..
ㅋㅋㅋ 맞습니다... 말하지않아도.....알아요..... 음악이들리는느낌이네요..
저희 심촌도, '그냥 바라보면...' 생각나신다고 하시네요....
글 내용을 다 읽고나서 진심으로 좋은글 감사합니다 라고 쓰신분들도 있으실거라 생각들어요. 그치만 작성자 입장에서 본다면 충분히 저럴수 있다 생각이 들어요 아직 전 그런 댓글을 받아보진 못했지만, 힘이 빠진다는 말이 이해는 되네요!
'진심으로' 좋아요^^ 커뮤니케이션은 오해를 줄이는 방향이 좋은 것 같아요.
맞아요. 글 하나하나 산고의 과정을 겪죠 ㅋ 머리 뜯어가면서 ㅋ
좋은 글 감사합니다... 라고 한마디 덧붙이고 싶은 장난같은 밤이여요.
굿밤되셔요!!! 팔로하고 가요. 검은돌님!
맞아요. 남이 보기엔 하찮은 글이라도, 오래걸려요.. '오늘은 뭐 쓸만한게 없나?' 생각하게 되는 요즘입니다.
왠지 하지 말라니까 더 하고싶은 ㅋㅋ
완전 1000% 공감합니다.
저도 너무 형식적인 티 팍팍 나는 댓글에 쓴웃음 지어본적이 많아서..
차라리 댓글을 안쓰는게 낫다는 생각입니다.
아직 핵뉴비라 모르는거 투성인데 정말 유익한 정보가 많네요.
팔로우 하고 자주 소통하겠습니다.
제 블로그에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조용한 보팅, 침묵이 금이 되는 순간이죠^^
무지개 아이스크림인가요? 아이들이 좋아하겠어요.
핫 맞는 말인것 같습니다..
공감, 감사해요^^ 저만 느낀게 아닌 것 같아 다행이예요.
공감합니다 ㅎㅎㅎㅎㅎㅎ <- 이런글은어떠신가요
공감 좋죠^^ 뭔가 정감 가요 ㅎㅎ
좋은 글 감사합니다. 로 시작하는 분위기인걸까요 :)
"좋은 글 감사합니다." 까지는 그래도 뭔가 남기고 싶으셨구나 싶은데, 전혀 뜬금없는 팔로우/자신 홍보 댓글은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더라구요 :(
연속기에 당하셨군요^^
전 그래서 가끔은 보팅만 조용히 누르고 갈 때도 있네요
궁금한 점이 없거나 다른 분들이 제가 쓰고 싶은 내용을 이미 댓글로 달아 놓으셨을 때도 있거든요 ㅎㅎ
저도 그럴땐 살포시 보팅만 해요^^
어떤 글들은 '아는척 하다가 바보되겠다. 조용히 있어야 해!!'
별의미 없이 다는 사람이 종종 보입니다. ㅎㅎ 저는 뭐 그러려니하고 대댓글은 안남겨줍니다.. ㅋㅋ
저도 유독 저 댓글엔 손이 안가더라구요^^
저 같은 뉴비는 그조차 감사할 때가 있습니다. 보팅은 말없이 올라가는데 댓글 하나 안 달리면 적잖이 쓸쓸해서요. 봇이 달아주고 가는 댓글이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습니다😂
나름 열심히 쓴 글인데, 보팅 없을땐 너무 속상한데, 지금은 유명한 분들 처음에 쓴 글 보면 비슷한 사례 많더라구요. '나만 그런게 아니구나' 이게 위로가 되기도 하고, 남과 비교해서 위로받는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그래요 --; 말로 표현하기 어렵네요...
글을 다읽었지만 딱히 생각나는 말이 없다 일때 예의상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를 쓴다고도 생각이들어요^^ 상처주긴 싫고, 예의는 차리고 싶고 이럴때 쓰는것 아닐까요? ^^
맞아요, 그럴 수 있어요. 사실 그게 잘못되었다는 것도 아니구요... 근데, 저는 살짝 힘빠지더라구요^^. 댓글 다는건 상대를 배려해서 하는 노력이니까, 내 노력을 헛되게 하지 않는 것도 서로를 위해 좋을 것 같아요. 뭐 사람마다 마음에 걸리는 말이 있는 거 같아요. 잘 아는 사이에는 약점을 안건드리는 느낌이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