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상에서 작성된 글은 영구히 기록된다고 알고 있다. 스팀에 글을 적기가 부담스러운건 이런 영구성 때문은 아닐까 문득 생각해본다.
Sns뿐만 아니라 It 전분야에 문외한 적인 수준이라 사진을 이쁘게 찍어 붙여넣기 하는건 나에게는 꽤나 힘든일이다. 물론 잘배워서 해보고 싶은데 어찌된 영문인지 잘 까먹는다. 이쁜 사진은 없지만 오늘 @slowwalker님의 글들을 문득 다시 보면서 처음 느꼈던 감동이 다시 느껴졌다. 그래서 글 자체로 포스팅 하는것도 의미가 있을거 같아 오랜만에 포스팅 한다.
나의 주전공은 Chemical 그 중에서도 무기화학 분야 그 중에서도 Sputter 다시 더 들어가 multilayer roll to roll sputtering 이다. 운이 맞아 전공을 업으로 삼고있다. 여기까지도 정말 행운이지만 더 행운은 전공과 업 모두 내 적성과 맞다는 것이다. 직업을 사업으로 키우기 위해 노고가 있었지만 지나고 보니 추억이더라. 크게 과장시킬 필요도 없고 그렇다고 작다고 깔볼 일도 아니다.
한번은 적고 싶었던 이야기는 '내집마련'이었다.
나의 등초본은 과거 주소를 포함시키면 대략 6장이 나온다. 이사를 많이 다녔다. 그래서 유독 자가소유 주택에 대한 욕구가 컸다. 여기서 과도한 주택담보대출비율 및 하우스 푸어에 대한 내용은 논외이다. 그 부분은 다른 꼭지니 불편하다면 뒤로 가도록 하자.
집을 가지고 싶지만 가지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집을 가지기 위해 치뤄야 하는 희생이 크기 때문이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10년후에 집을 사고 싶다면 지금 당장 굉장한 절약을 해야한다. 그렇게 먹지 않고 쓰지 않아 내 돈 주고 즉 대출없이 집을 살수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 경험상 집을 사려면 대출은 필수이며 온전한 자가 집을 가지려면 최소한 3번 이상의 일정부분의 시세차익이 필요하다. 결국 집이 집을 사는거다.
절약의 중요성은 집이 집을 산다는 전제가 깔려야한다. 우선 작은 빌라 혹은 변두리 아파트 일지라도 그 중에서도 목 좋은 곳은 존재한다. 같은 건물 내에서도 좋은 방은 빨리 팔린다. 흔히 기회는 소리없이 찾아온다. 운7기3중 운7은 내가 제어할 수 없다. 우리가 할 수 있는 부분은 기3이다. 우선 자기가 살려는 동네에서 괜찮은 아파트 빌라 주택등 끓임없이 발품을 팔아 손이 잘 탈만한 주거 공간을 눈여겨 봐야한다. 그리고 근처 공인 중개사에 자기 명함을 주면서 정성껏 상담을 요청해야한다. 근방의 부동산 5곳을 돌고 나면 살아야 할 건물이 나온다.
건물에서 더 나아가는 방법은 좋은 향과 구조 그리고 대중교통 편의성 등을 고려한 좋은 집을 구하는거다 예를 들면 명일동 주공 아파트를 살집을 정했다면 109동 405호가 제일 좋다. 이런식으로 구체적으로 진행시켜야 한다. 문제는 계약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다른집들보다 비싸거나 혹은 매물이 없거나. 하지만 기회는 반드시 온다. 급매든 어떤 형태로든 기회는 온다. 여기서 결정적인 부분은 계약금이다. 좋은 매물은 경쟁이 심하기 때문에 계약금을 빨리 내는 쪽이 승리한다. 일반적으로 계약금은 1-2,000만원이다. 이 돈이 있고 없고에서 짧게는 1년 길게는 3년까지 차이가 벌어질 수 있다. 짧은 사회경험이지만 1-2,000만원 모아 놓는 사람 그리 많지 않다. 다들 있는 것처럼 행동하지만 막상 뚜껑 열고 스타트 하면 경쟁자 중 50프로이상은 이런 기본적인 요건이 충족이 안되어 있다.
요즘 흔히 듣는 말 중에 돈 1-2천이 돈이냐는 것이다. 사실 그런 사람들 그 돈이 없을 확률이 크다. 큰돈은 중간돈이 만든다. 당연한 말이겠지만 중간돈은 작은돈이 만든다. 작은돈은 기회가 만들어준다. 그리고 그 기회가 왔을 때 탑승할 티켓 값은 준비해둬야한다. 그 티켓 값은 평소에 절약이고 근검이다. 결국 승부는 1인치다. 이 1인치 법칙은 큰무대이건 작은무대이건 같다.
잘읽었습니다 !
아직 내집이 없는지라 참고하도록 하겠습니다.
강동구 토박이였는데 명일동 이야기가 나와서 반가웠습니다 ㅎㅎ
강동구 명일 주공 9단지 괜찮습니다. ㅎㅎ 꼭 자가 주택 마련하시길 바랍니다.^^
네 감사합니다 ^^ 톡방에서 종종 뵙겠습니다ㅋ
안 그래도 요새 부동산 정보를 접하며 돈을 좀 아껴야겠다고 여기던 차였는데 동기부여가 됩니다 감사합니다:)
답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꼭 내집마련 성공하시길!! 화이팅입니다.
'승부는 1인치다'라는 말이 가슴에 와닿네요.
제 좌우명으로 삼을까 싶습니다. ㅎ
저도 이 문장이 감동이예요~ㅎㅎ
잘 읽었습니다.
씀씀이가 헤픈 저에게 구구절절이 마음에 와 닿는 글이네요.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