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한번째 글]한국 사교육 vs 미국 사교육

in #kr7 years ago

안녕하세요!

초보 유저 @rkmrkm99 입니다.

오늘은 학교 현장에서 15년 근무한 현직교사의 눈으로

제가 느낀 한국 사교육과 미국 사교육에 대해서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뭐..정확히 말하면 제가 살고 있는 미국 남부 작은 도시의 사교육모습이겠죠..^^:

우선 미국엄마들도 사교육을 엄청 시킵니다.

초등학교 애들이 3시 30분에서 4시 사이에 집에 옵니다. 그때부터 학원을 보냅니다.

(이건 여기가 더 좋은듯 합니다. 1학년도 다 똑같이 끝나요^^;>부모입장에서는 ㅋㅋ)

미국에서는 학원을 안가니 교육비가 안들어갈 줄 알았는데...

완전 폭망이었습니다.ㅜㅜ;

그런데, 우리나라 사교육과 아주 크게 다른점이 있었습니다.

궁금하시죠???

그게 뭐냐면요!

우리나라처럼 국영수 위주가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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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공부와 관련된 것이 아니라..

"운동"과 "악기"

와 관련된 것이 대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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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골프, 트랙(달리기, 허들, 높이뛰기, 멀리뛰기 등), 수영,테니스 등등 운동이란

운동은 방과 후에 진짜 다 시키는것 같았습니다.(악기도 하나씩은 다 배우는듯..ㅡㅡ;)

더 놀라운건 개인 레슨도 상당히 많이 받더라구요!

(전문 운동선수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개인 달리기 레슨을 받는다? 한국 교사로써 이해하기가 어려웠습니다.ㅜㅜ;)

우리 한국에서는 학업관련 사교육이 많은 반면 여기 미국은 운동 사교육이

엄청 많았습니다.

저도 미국 아줌씨한테 들은 얘기지만요..

자녀가 운동 못하는 거랑,

친구 못사귀는 것을 제일 싫어한다고 합니다.(요건 한국도 비슷하지요.ㅋ)

(최소한 초등학교 시절에는 운동(체력)과 친구관계, 사회성, 인성에 더 초점을 맞추더라구요..)

우리나라의 입시 위주의 사교육 문화가 초등에서 부터

시작되는게 참 안타까웠습니다.<<

*교육계에 있는 사람으로써 분명 고쳐져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아,

그리고 여기 애들은 공공장소(식당, 도서관, 책방, 경기장 등등)에서 정말로 조용합니다.

(영어가 약간 조용한 이유도 있겠죠?..아님 떠들어도 제가 못알아 듣는 것일수도.ㅋㅋ)

(진짜 창피한게 저희 애들이 제일 시끄러운거 같아서 얼굴이 화끈 화끈 거립니다.

나름 예의범절도 잘 지도하고, 항상 얘기하는데도..

여기 미국 아이들 조용한 수준을 쫓아가려니 아이들에게

너무 화만 내는게 아닌지..ㅜㅜ;;>>

우리나라는 노키즈존? 이라는 말이 생길정도인데...

이러한 문화는 우리가 배워야 할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상 한국 사교육과 미국 사교육 비교 썰이었습니다.

제 글이 조금이라도 유용하셨다면 보팅 살며시 부탁드립니다^^*

이상 @rkmrkm99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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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해요 재밌는 글이네요 아 골고루 맛있게 잘 먹어야 제대로 크는군요 역시 전인교육차원에서 잠재성을 키워주는 게 좋지요

예...재미나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초등학교때에는 인성교육과 사회성교육이 더 중요한것 같습니다..

짱짱맨 서포터즈 (보팅+팔로우+댓글)입니다^^
좋은글 읽고 갑니다.
생활체육이 우선되는 좋은 교육인것 같네요
책상에 앉아있기보다 운동, 악기 는 정말 좋네요ㅎ

짱짱맨님들 아니였으면 스팀잇을 금방 접었을거 같습니다.
너무 감사합니다^^
저도 짱짱맨이 되는 그 날까지^^

재미있게 봤습니다. 저도 과외 할거면 예체능이 더 애들한테 좋은거 같습니다. 사교성도 기를 수 있고, 체력, 감수성 등등 국영수 과외 통해 얻는것보다 실질적으로 더 클 것 같아요.

교사인 제가 봐도 초등학교 시절이 인생 전반에서 보면 예체능을 배울수 있는제일 좋은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외국도 사교육이 있긴 한가보네요

저녁8시에 농구장에서 레슨 받는애들이 엄청 많아서 놀랬습니댜^^;.
그냥 선수도 아니고 일반애들이요@@

우리나라도 그렇게 됬음 좋겠네요. 방과후 농구,바둑 이런건 괜찮은데 초등부터 입시를 위한 학원이나 교육들은 얘들이 넘 힘든거 같아요. 전 그래서 애들에게 스트레스 해소용 겜을 많이 시키죠 +_+
천사짱짱맨_작게.gif

와우 진짜 멋진 애니네요^^!
언젠가는 바뀌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저희 동네도 공원 한바퀴 돌면 아기들 축구하고 부모들은 벤치나 개인의자에 앉아서 기다리는 모습을 종종 볼수가 있답니다. 여기는 사교육의 현장에도 부모님 심지어 아빠들이 대거 참여한답니다.
아무래도 이들이 생각하는 중산층의 기준이 우리와 달라서 일거같습니다.
이들의 중산층의 기준은 다른 언어를 구사할수있으며 좋아하는 운동을 한가지 가지고있고 악기연주는 필수라고 다른 친구가 제게 말해주더군요.
그래도 현금보유 10억이상이 기준이 아니여서 저는 참 와닿았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저는 중산층은 힘들듯 하네요;
한국말만@@
영어는 1년동안 듣기만 되는듯@@ㆍ

듣기되면 다되는듯요! 듣기가 제일 어려운거같습니다

현재 미국에 거주하고 계신가요? 해외 스티미언 소모임에 관심이 있으시면 제 포스팅에 들러주세요~

예 가겠습니다^^
그런 모임이 있다니~~반갑습니다!

미국에선 엄마들의 라이드가 아이 교육에 엄청 중요하죠. ㅎㅎ 잠깐 홈스테이를 한적이 있었는데... 학교끝나고...농구 가고... 연극 가고... 태워줘야할 곳이 몇군데 안되는 축에 속해있는데도 엄청 했던 기억이 있네요.

아 저도 라이드 많이 하고 있습니다!
라이더가 직업인듯^^;

확실히 배울점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ㅠㅠ 악기 살면서 하나씩 다루면 얼마나 좋아요 ㅠ 자식보다 부모님이 부끄러워한다니... 아이들도 공공장소에선 조용히 있다니...ㅎㅎ

예 배울점은 배우고^^;
욕할거는 욕해야죠ㅋ

사교육을 하긴 하지만 우리나라랑 포커스가 다르네요~^^ 운동과 악기는 아이의 인생 전반 걸쳐서 더 깊은 영향을 줄거 같은 느낌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