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큐슈에서의 두 번째 날을 맞이하였다. 전날 맥주를 많이 마셔서 그런지 일어나기 힘들었지만 빡빡한 오늘 일정을 위해서 일찍 일어날 수밖에 없었다. 벳푸 카메노이 호텔에서 하룻밤을 보낸 후 아침 일찍부터 일어나 벳푸의 관광명소인 지옥온천을 찾아 떠났다. 이름이 지옥인 이유는 온천에서 연기가 나오는 모습이 마치 지옥과 비슷하다는 뜻에서 유례가 되었다.
일본의 롯데리아
아침식사는 역에 있던 롯데리아에서 해결하였다. 아침에는 모닝세트 밖에 주문할 수밖에 없어서 아쉬웠다. 오른쪽 표에 있는 1번 세트를 먹었는데 맛도 있고 아침밥 양으로도 적당했던 것 같다.
큐슈의 버스
일본은 한국과 반대로 운전석이 오른쪽이 있고 도로에서 왼쪽으로 달린다. 버스 안의 모습은 위의 사진과 같다. 일본에서는 버스를 뒤에서 탑승하고 앞에서 내리면서 요금을 지불한다. 버스 앞쪽의 전광판을 보면 표같이 생긴 전광판을 볼 수 있는데 이는 내릴 금액이 얼마인지 알려주는 표이다. 일본에서는 거리가 멀면 멀수록 더 많은 버스비를 지불해야 한다.
지옥온천순례
벳푸역 근처에서 1시간 정도 버스를 타고 가면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는 마을을 볼 수 있다. 그리고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계란냄새 즉 유황 냄새가 나기 시작했다.
버스 정거장에서 내려 지옥온천을 찾아가는 길에 위와 같은 길을 따라 걸었다.
걸어가다 보니 이렇게 생긴 것을 볼 수 있었다. 뭔지는 모르겠지만 예뻐서 한번 찍어봤다.
이 사진에 있는 카마도 지옥을 포함하여 지옥 온천에는 총 8개의 지옥으로 구성되어 있다. 하지만 우리는 시간이 없어서 온천 한개만 빠르게 둘러보기로 하였다. 그 중 가장 인기가 많은 곳이 바로 우미지고쿠(바다지옥) 이다.
바다지옥(海地獄, 우미지고쿠)
주소: 559-1 Kannawa, Beppu, Ōita Prefecture 874-0000 일본
우미지고쿠는 지옥 순례 8개의 지옥중 대표적인 지옥중에 하나로 코발트블루 빛의 온천이 마치 바다와 비슷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온천 이전에 볼수 있었던 호수도 아름답기 때문에 사진찍기 딱 좋은 명소였다.
직접 온천을 체험하기는 어렵다면 족욕을 즐길 수 있는 곳이 있었다. 바지만 걷고 앉아서 체험할 수 있어서 편리하였다.
같이 놀러간 친구들의 발가락이다. 물이 따뜻해서 한참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ㅋㅋㅋ
위 온천은 우미지고쿠는 아니고 근처에 있는 붉은빛이 도는 온천이었다. 이름은 기억이 안 나지만 붉은 빛깔이 도는 것이 신기해서 촬영해 보았다.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이 정말 뜨거워 보였다.
드디어 진짜 우미지고쿠를 만나보았다. 연기가 엄청 심하게 피어오르기 때문에 안이 잘 보이지 않았다. 설명으로 들은 것처럼 정말 물이 바닷물처럼 푸른빛이 도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연기뿐만 아니라 물이 솟아오는 것도 확인할 수 있는데 사진에서는 연기 때문에 잘 확인이 되지 않는다. 연기의 양이 상당히 많기 때문에 멀리서도 웅장해 보이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덕분에 친구들과 사진도 여러 장 찍었다.
온천 뿐만 아니라 주변의 조경도 아름답게 꾸며져 있기 때문에 둘러보면서 산책하기에 정말 좋았다.
온천의 증기를 이용하여 만든 온실 하우스도 볼 수 있었다.
따뜻하기도 하고 꽃들도 예뻐서 좋았다.
이쁘길래 가까이에서 찍어봤다. 배경사진으로 쓰면 좋을거 같다.
마지막은 기념품 가게를 지났다. 딱히 눈에 띄는 기념품은 없었고 일반적으로 큐슈에서 판매하는 기념품들을 찾아볼 수 있었다.
2일차 여행은 1일차에 비해 다녀온 곳이 많아서 3개로 나누어서 글을 쓸 예정이다. 이렇게 아침에는 지옥온천순례를 하며 시간을 보냈다. ㅎㅎ
지옥온천이라니 재밌네요 ㅋㅋ
이름이 인상적이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