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이상화에 주목하지만,난 고다이라 나오가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이상화 선수와 같은 시기에 뛰기 시작해서 이상화가 정상의 자리에서 금메달을 쥐고 있을 때, 본인은 어두운 벤치에서 그녀가 정상의 자리에 선 모습만 바라볼 뿐이었겠지.
벤쿠버는 커녕 소치에서 조차 메달권에 들지 못했던 '듣보' 선수가. 2015년 스케이팅 강국인 네덜란드에 유학가서 미친듯이 노력한 뒤에 자기가 우러러보던 이상화 위에 올라 금메달을 쥐었다.
심지어 이상화가 세운 올림픽 기록을 갈아치우면서 말이다.
그녀의 나이 31살이다.
선수로써 생명이 거의다 끝나갈 나이에 다시 시작해서 정상에 오른 그녀의 정신에 경의를 표할 뿐이다.
이런 숭고한 노력의 정신을 국가주의로 덮어버린 올림픽이 개탄스러울 뿐.
이상화가 멋진 것은 그녀가 한국 사람이기 때문이 아니라, 그녀가 노력했을 수십년의 세월이 빛나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고다이라 나오도 일본 선수라서 색안경을 끼고 보는 것이 아니라, 그녀가 걸어온 길과 노력을 본받고 존경해야한다.
다시한번 느끼지만, 일본인 중에 대단한 사람들이 많은 거 같다(이치로 포함). 인간으로써 존경스러운 사람들이 참 많다.
27살엔가 유학을 갔다고 하죠. 그리고 거기서 '세상은 하나가 아니다' 라고 했다고..
운동선수 나이로는 거의 은퇴할 나이인데도 새로운 시도를 한 고다이리 선수 정말 리스펙입니다.
국적 불문 존경해야하는 선수들은 존경해야 마땅합니다...ㅎㅎ
저도 경기 참 재밌게 봤어요
방송은 역시나 이상화만 강조해서 못느꼈지만
네덜란드 유학에 그런 의미가 있었군요
네 ㅎㅎ 한국 언론은 아무래도 한국 선수에 집중할 수 밖에 없죠 ^^
경기 끝나고 이상화 선수하고 서로 포옹하고 응원하는 모습에서, 저는 뭔가 훈훈함을 느꼈습니다.
이상화 선수가 뛰기전에 관객들을 조용히 시키더군요. 이상화가 집중할 수 있도록요. 멋진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