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 혼자 호주에서 일 년간 일하며 여행하며 살았던 적이 있습니다.
그때 썼던 글을 다시 보니 감회가 새롭기도 하고 나누고 싶어 올려봅니다 :)
(2014년에 썼던 글이네요 ㅎㅎ)
2014.02.23 8:55pm
멜번 시티의 거리에는 거리 예술가(?)들이 많은 편이다.
그중에는 정말 많은 팬을 보유한 음악가들도 있고…
그냥 본인 만족으로 소음을 만드는 음악가들도 있다.
처음 거리를 걷다 보면 이런 풍경이 낯설어 몇 번이고 멈춰 서게 되는데,
시티에 자리를 잡고 살다 보면_ 그것 또한 일상이
되어버려 무심코 지나치게 되는 삶의 한 풍경이 되어버린다.
여기 이 사진 속에 그는 일상이 된 그 풍경 속에 불현듯 나타나 다시금 발을 멈추게 했다.
그는 "피아노를 친다."
그는 마치 음악에 유별난 재능이 있는 것처럼 보였지만,
사실 그의 연주는 기억에 남지도 않으며, 마음을 애잔하게 울리지도 아무런 감흥도 주지 못했다.
하지만 묘한 것이_ 사진 속에 그는 너무나 완벽한 그림을 만든다는 것이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그가 가진 소품 하나하나. 아주 치밀하게 짜놓은 것처럼.
"그 늙은 남자의 낡은 피아노에서는 아름다운 음악이 쏟아져 나온다."
라고 거짓말을 하고싶을 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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