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집에서 땡감을 한박스 보내 왔습다. 저걸 어찌하나 고민하다가 작년 처럼 곶감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목장갑 끼고 감자칼로 슥슥.....
연속극 보면서 두어시간 만에 끝났습니다.
그리고 곶감걸이에 꽂아 선풍기를 24시간 돌렸습니다. 그렇게 4일이 지났습니다.
이제 3~4일만 더 말리면 말랑말랑한 곶감을 먹을 수 있겠지요.ㅎㅎ
딱딱한 땡감이 쪼글쪼글한 영감으로 늙어 갑니다. 낮에는 뽀얀 햇살에 피부가 늙고 밤에는 솔솔 가을 바람에 속살에 주름이 잡힙니다. 깊은 주름 속에 꿀을 모아 두는지 살아 가는 지혜를 숨겨 두는건지......
말리는게 상당히 힘들던데요 ~ 성공하세요 ^^
선풍기가 깨끗하게 말려 주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