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나무는 아름다운 모습으로 사랑을 받지만 동시에 은행나무에 맺히는 열매의 악취로인하여 많은 민원을 발생시키는 나무입니다. 비단 지금만이 아니라 조선시대에도 아름다운 외견 혹은 유교적 이유로 은행나무를 심었지만 악취로 고생을했다는 기록이 전해집니다. 성균관에서는 악취때문에 성균관 유생들이 제사를 지내자 은행나무가 열매를 맺지 않았다는 전설도 있다고하네요. 악취때문에 많은 민원이 발생하는데도 가로수로 은행나무가 많이 쓰인건 은행나무의 장점때문인데요 벌레를 쫓는 냄새를 가지고 있어서 병충해의 피해가 적은데다가 수백년을 산 고목들이 여기저기 분포하는것처럼 나무의 생명력도 강인합니다. 넓고 크게 자라서 여름에 그늘을 제공하기도하고 특히 현대사회 가로수의 필수 요소라고 할 수 있는 매연등의 공해에도 강해서 탄소흡수율 또한 높습니다. 이처럼 많은 장점이 있어서 은행나무를 가로수로 많이 심었던거죠.
하지만 그런다고 불만이 없어질리는 없고 도리어 생활수준이 향상하면서 악취에 대한 불만은 더욱 증가합니다. 그래서 지자체등지에서도 대책을 마련했는데 열매는 암나무만 맺으므로 가로수로는 수나무만 심기로 합니다. 하지만 병아리감별이 어려운것처럼, 아니 그 이상으로 가로수를 심을 묘목단계에서 나무의 성별을 구별하기란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조경업체등에서 나름 구분을 한다고 했으나 결국 암나무가 껴들어가서 심어져서 열매를 맺고 악취를 내뿜게되었죠.
그러다가 2011년에 국립산림과학원에서 묘목단계에서도 은행나무의 성별을 감별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합니다. 사람의 정보를 DNA로 검사하는것처럼 은행나무의 DNA를 분석하여 특정 DNA가 암나무에는 한 개, 수나무에는 두 개가 나타나는 점을 이용하여 감별하는 기술입니다. 기술 개발하고 몇 년간은 감별 의뢰가 많지 않았지만 최근들어 지자체에서 퍼졌는지2016년부터는 천그루 이상의 감별 의뢰가 들어오고 있다고합니다.
묘목단계에서 구분하는 방법과 다른 방향성을 가진 연구들도 있습니다. 지자체들이 묘목단계에서 거르려고 하는 이유는 이미 열매를 맺을 정도로 성장한 나무들은 교체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인데요 이때문에 약품으로 열매 자체를 억제하려는 시도도 꾸준히 있어왔습니다. 실제로 미국에선 수십년전부터 이 방법을 사용중입니다. 다만 국내에선 허가가 난 약품이 없어서 쓰이지 않는 방법인데 그래도 꾸준히 연구 시도가 있어서 시범적으로 뿌려보는 지자체도 있다고 합니다.
글의 주제와는 좀 떨어졌지만 골치아픈 열매를 주워가서 처리해주는(?) 사람들이 많았다가 불법이란 말이 돌면서 줄어든거같은데 JTBC의 취재에 의하면 불법이긴한데 실제로 단속하거나 하진 않는다고 합니다. 또한 같은기사에 보면 매연을 항상 맞다보니 은행들에 중금속이 많지 않을까 하는 의구심도 있었다고하는데 조사결과 거의 없었다고 합니다. 대전이나 울산등의 다른 지자체들도 조사했을때 기준치 이하로 나온것으로 보아 중금속 걱정은 안해도 될거같네요.
결국 유전자 검사로 암그루와 수그루를 구별하는 것이 관건이군요. 냄새를 내는 유전자를 찾아서 불활성화시키는 연구도 흥미로울 것 같습니다.
그정도까지 투자하진 않을꺼같네요. 감별조차 한국에서 먼저한걸보면 ㅎㅎㅎㅎ
연구에는 돈이 필요하니 맞는 말씀입니다^^
맞아요~도로가에 있는 은행들도 주민들이
많이 따가시던데 중금속 걱정이 되긴 했었어요..
팔로우하고 갑니다~앞으로 자주 소통해요!
중금속 걱정 때문에 가져가던 사람들도 안가져가곤 했다네요
가을에 거리 가득한 노란 은행잎이 멋스럽기도 했는데...
냄새가 고약하긴 하죠.
은행 구워먹는 것도 참 맛있고...
환경에 나쁜 영향을 미치지 않는 선에서
냄새제거제가 생기는 것도 괜찮을 것 같네요.
냄새제거는 힘들어보입니다. 바닥에 떨어지는것도 문제라 약품으론 열매자체를 어떻게 할 수 밖에 없어보이네요
은행나무는 정말 여러가지로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냄새는 은행나무에게 있어서 정말 큰 단점으로 매번 꼽히고 있죠. 그런 점에서 냄새제거제를 사용하는 것도 나무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면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너무 광범위라 힘들거같아요 냄새제거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