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중은 왜 이명박을 배신하였을까?

in #kr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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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사태가 터지고 박근혜 대통령 탄핵이 이루어지던 무렵 많은 사람들이
박근혜와 이명박의 차이 중 하나로 부하관리를 들었습니다. 그때까지
조사를 받아도 부하가 잡혀도 본인은 무사했던 이명박과 한번의 공격으로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기며 내부분열로 무너졌던 박근혜를 보면 그럭저럭
일리있는 말로 보였습니다. 하지만 평가가 무색하게 또다시 시작된 조사에선
이명박의 측근이었던 김희중이 이명박을 공격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이미 몇개월전에 화제가 되었던 주제긴 하지만 이런 부분이 꽤 흥미롭고
아직 스팀잇엔 올라온적이 없는것같아 그에대해 간략히 써보고자합니다.

이명박이 2번째 국회의원을 하던 1997년김희중은 그의 비서관이 되면서
이명박의 측근으로서 일을 시작하기 시작합니다. 1998년에 이명박이 의원을
사퇴하면서 그 역시 직함을 내려놓지만 2002년에 서울 시장이 되면서 다시
비서관으로서 활동하기 시작합니다. 그때부터 쭉 최측근으로 일했으며
이명박이 대통령 선거를 준비하자 그때도 비서관이 되었으며 인수위원회를
거쳐 최종적으론 청와대 제1부속실 실장에 오르게됩니다. 문고리 권력이라고
불리는 자리에 오른만큼 그때의 그는 정권의 실세라는 말도 듣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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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저축은행 사건에 연루되면서 그의 입장이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영업정지를 피하기 위한 저축은행들의 로비에서 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되었는데요 그가 돈을 받은 솔로몬저축은행이 이명박의 가족인
이상득에게도 돈을 전달했기에 그가 받은 돈도 이명박과 관련되어있을거란
추측이 많았습니다. 그런 추측을 없애려는듯이 김희중은 기소되자마자
사표를 냈고 이후 재판에서도 죄를 인정하고 항소를 포기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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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중만 아니라 당시 이명박의 측근들이 항소를 포기했던것은 대통령의
특별사면을 노린거라는 평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기대와는 다르게 그는
사면대상에 포함되지 못했습니다. 당시 뻔뻔한 측근사면이라는 비판이
많았던 특별사면이었는데도 포함되지 않았죠. 그렇게 대통령이 바뀌면서
그대로 만기복역하게 됩니다. 사면기대를 가지고 감옥에 간만큼 그의
가족은 생활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명박측은 딱히 그들을 도와주지
않았습니다. 결국 2013년 9월 부인이 자살하게되는데 최측근이라고
불리던 사이였지만 조화를 보내기는 커녕 이명박은 물론 그의 부하들 중
아무도 조문하러 오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 시점에서 이명박이 그를
버린것은 확실시 되었고 지금의 배신을 끌어낸것도 이때의 배신감이겠죠.

김희중이 왜 배신을했는지는 명확하지만 이명박이 왜 그를 버렸을지는
의문이긴합니다. 말단에게 죄를 떠넘기는 경우는 있어도 최측근 자리에
있던 사람을 왜 버렸을까요? 사면을 못해준거까진 그럴 수 있어도 이후에
조문조차 가지 않았단건그야말로 모르는 사람 취급이죠. 그를 버려도
자신에게 악영향을 주지 못하리란 생각이었을까요? 이명박 조사가 아직
진행중이라 최종평가는 할 수 없겠지만 왜그랬을지 궁금하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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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이 자신의 충신을 개취급했던 그 댓가를 톡톡히 치르겠군요.

최근의 분위기는 그렇긴합니다만 끝까지 가봐야 알겠죠.....

꼭 영화 내부자들 같군요..!
버림받았으니 배신을 안하는게 더 이상하겠네요.

결과에 따라 정말 영화같은일이 될수도 ㅎㅎㅎㅎ

팔로우 신청하고 갑니다~^^

올라갈수록 아랫사람 관리를 잘해야..

작년만해도 관리를 잘한다는 사람이 이런게 있었던게 재밌는점입니다. 왜그랬을지 ㅎㅎㅎㅎ

좋을땐 몰라도.. 힘들땐 옆에 있어줘야하거늘.. 저같아도 배신하겠네요~!!
그리고 배신을 떠나서 사람이 잘못했으면 전부다 죄 받아야죠! MB 구속 가즈아!!

맞는말입니다 ㅎㅎㅎㅎ

저도 저게 제일 의문입니다. 왜 MB가 김희중을 버렸을까...내부 추종자들끼리 권력다툼이 있었을까요, 아니면 애초에 가족친지(로열패밀리)가 아니라서 제외시켜 버렸을려나... 아무튼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팔로하고 갑니다~

그나마 권력다툼설이 그럴듯하네요

3월의 시작을 아름답게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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