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야기]
마포구 라디오 방송에서 DJ겸 작가로 일한 적이 있다. 무라카미 하루키에서 이름을 따서 '류라카미 라디오'라 코너 이름을 짓고, 대학생활부터 문화생활이야기까지 신변잡기 얘기를 다 하는 코너였다. 중간에 한 번, 끝날 때 한 번 추천곡을 선정해서 틀곤했다. 팝송, 인디밴드에 푹 빠져있을 때였다.
스무개 방송 중 청취자 수가 뒤에서 2~3등 정도로 꼴찌를 간신히 면하는 수준이었지만, 매주 게시판의 청취율표를 보며 내 방송을 듣는 수십 명의 사람이 있다는 사실에 신기했던 시절이었다. -
순례길을 걸으면서 지루할 때면 워크맨을 켰다. '소니 NW-A45', MP3P시장이 사장되다시피한 지금도 계속 모델이 출시되는 워크맨 시리즈이다.
여행 떠나기 전날까지 급하게 만든 '끝내주는 세계여행 플레이리스트'를 틀었다.
2Pac의 'Keep Ya head up', 'Dear mama', 나스 'memory lane' 부터
더 콰이엇 '진흙속에서 피는 꽃', 마야의 '나를 외치다', 록키 시리즈 ost들(Bill Conti의 Going the distance, Redemption, Final bell, Gonna fly now - 영화 록키1은 정말 강추!) , Cold Play, Bob Marley
- 아무래도 힘이 많이 들어갈 때는 템포있는 랩이나 락음악이 좋다. ⠀⠀⠀⠀⠀⠀⠀⠀⠀⠀⠀⠀⠀⠀⠀⠀⠀⠀⠀⠀⠀⠀⠀⠀⠀⠀
- 버벌진트의 언더시절 노래 '1219 Epiphany'는 명반. ⠀⠀⠀⠀⠀⠀⠀⠀⠀⠀⠀⠀⠀⠀⠀⠀⠀⠀⠀⠀⠀⠀⠀⠀⠀⠀
앞으로도 추가해야 할 음악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