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머리속을 맴돌며 떠나지 않던 생각이 있었다. 나이도 먹고 사회적 위치도 올라가면서 평가를 받아오던 나는 평가를 하는 위치의 사람이 되어 있었다. 그러다보니 하나 둘씩 이건 아닌데 하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고 그런 것들이 쌓여가자 특정 사람이나 사건을 부정적인 관점으로 평가 하게되는 내가 이상한건가 하는 생각이었다.
왜 그런 행동들이 부정적으로 보이는지 원인을 찾을수 없어 다양한 사람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기도 해봤지만 딱히 시원한 답을 찾을수는 없었다. 그러던 어제 좋아하는 동생들과 최근 불거진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던 중 한가지 질문이 떠올랐다.
'내가 너무 나만의 기준에 사로잡혀 있는건 아닐까? 세상은 변했는데 말야'
스스로에게 던진 질문에 답을 구하려 하자 조금씩 궁금증이 풀려갔다. 세상은 많이 변했고 그에 맞게 사람도 환경도 변했는데 나만 과거의 기준에 사로잡혀 변화를 감지못하고 다른것을 틀렸다고 판단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집에 돌아오는길 마음이 한결 편안해 짐을 느낄수 있었다. 틀림보단 다름으로 바라보며 이해하려고 더욱 노력해야 할듯 싶다. 어른이 된다는거 참 쉽지않다.
과거에는 이해할 수 없었던 기성세대들의 행동과 생각이, 내 안에 피어나고 있음이 느껴질 때가 있지요..
어른이 된다는 것. 참 쉽지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