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집에서 컴퓨터 2대로 채굴을 하면서 왜 사람들이 비트코인이 아니라 이더리움이나 이름을 잘 못들어본 코인을 채굴하는지 궁금했었는데요.
그 이유는 ASIC 이라고 부르는 채굴 전용 칩을 장착한 장비 때문이었습니다. 이 전용 채굴장비는 채굴에 최적화되어 있어서 일반 컴퓨터로는 채굴로 ASIC을 이길수 없고 채산성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ASIC 장비를 구매해서 보유하는 큰손들의 놀이터가 되버린 비트코인 대신 이더리움 같은 ASIC 장비가 나오지 않은 코인을 채굴하고 있었습니다.
이더리움 개발자는 ASIC 장비가 투입되서 채굴하는것을 원하지 않았고 ASIC 장비들이 채굴하는것을 막기위해 여러 장치를 했다고 합니다.
그러던 와중에 오늘 이더리움 ASIC 장비가 조만간 나온다는 소식으로 채굴자들은 들썩이고 있습니다.
Bitmain To Release Ethereum ASIC Miner F3 With 72Gb DDR3 Dram In Q2
"이더리움 ASIC 장비가 진짜 나오는거냐? "
"이더리움 개발자가 막는다고 했는데 나와봤자 바로 사장될거 왜 만드는거냐?"
"그래픽카드 가격 이제 떨어지겠다"
"그래픽카드 채굴은 이제 끝이다 빨리 팔아라"
이런 이야기를 하면서 다들 걱정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채굴자들 입장에서는 적게는 몇천만원씩 채굴장비를 구매 했는데 한순간에 돈을 잃을수 있으니 당연한 반응인데요. 개인적으로는 ASIC 이 진짜 나올지 의문이기는 합니다. ASIC 장비가 나오더라도 조만간 무력화 될것을 고려하면 구매자들이 있을지 의문이거든요. ASIC 보다는 FPGA 방식으로 프로그래밍 가능한 칩을 사용해서 이더리움 개발자가 방어하면 그것을 우회하고 이런식으로 계속 업데이트 하는 방식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이것도 결국 이더리움이 POS 방식으로 전환되면 끝이지만 아직 이더리움의 POS 전환에 대한 일정 이야기는 없네요. ASIC의 등장을 계기로 POS 전환이 빨라지는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미래 일은 누구도 장담을 할 수 없는 것같아요. 단 하루라도요. 또르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