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의 시작

막상 시작을 하기로 했지만 어떤 이야기로 시작해야할 지 고민이 되었습니다. 블로그에서 손을 뗀 지 시간이 좀 오래되다보니 이렇게 글을 쓰는 것도 참 어렵게 느껴지는군요. 한참을 고민하고서야 최근에 교회에서 친구들에게 '이화방어기제검사(Ewha Defense Mechanisms Test : EDMT)를 해주기 시작한 것이 퍼뜩 떠올라 방어기제에 대한 이야기로 첫 번째 이야기의 운을 떼어볼까 합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방어기제를 상당히 좋아하는 편입니다. 방어기제란 "어떠한 위기, 갈등 상황 그리고 나에게 위협이 되는 문제 상황에서 나를 보호하기 위해 행해지는 여러가지 방법들을 명칭하는 것"으로 이러한 방어기제 특성들을 알고 상대방을 이해하기 시작하면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데 의외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것은 마치 혈액형이나 별자리마다 가지고 있는 성격적 특성들이 있다며 서로의 혈약형이나 별자리를 맞춰보는 놀이와 같이 꽤나 흥미진진한 느낌을 주기도 하기 때문에 여러분께 먼저 방어기제에 대해 함께 이야기해보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 그럼 일단 간단히 EDMT에 대해 소개를 해드리겠습니다.

[ 이화방어기제검사는 개인의 자아방어기제들을 평가해 보고자 하는 목적으로 개발된 객관적인 목록식 검사이다.
이 검사는 정상적이거나 비정상적인 개인의 행동을 이해하고 보다 건강한 적응방식을 탐색하고 이를 바탕으로 하여 개인의 적응상태를 개선시켜야 할 필요성에서 개발하게 되었다.
특히 이화방어기제검사는 예비문항 수집과정에서 속담을 바탕으로 하여 문항을 고안하였는데, 이는 가능한 한 검사문항이 한국인의 원래적인 행동과 사고, 감정을 표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이러한 검사 제작 과정을 통하여 한국인의 독특한 사고, 감정, 행동을 평가할 수 있는 검사가 만들어진다면 한국인 특유의 심리적 특성을 발견하는 도구로 사용될 수 있을 것이다라는 가정에서 검사 개발이 출발하게 된 것이다. ]

이화방어기제검사는 질문지형검사로서 20개의 방어기제척도가 있고 각 척도마다 10개문항, 전체 200개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이화방어기제검사의 20개의 척도에 대해 하나씩 소개해보는 것으로 첫 이야기의 시작을 풀어가보려고 합니다.

이화방어기제검사의 20개의 방어기제 척도

[ 1. 허세 2. 반동형성 3. 동일시 4. 수동-공격 5. 투사 6. 전치 7. 부정 8. 통제 9. 억제 10. 왜곡 11. 예견 12. 합리화 13. 해리 14. 신체화 15. 승화 16. 행동화 17. 이타주의 18. 퇴행 19. 유우머 20. 회피 ]

See u tomorrow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