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원래 뮤지컬 형식의 영화를
극도로 싫어했다.
등장인물들이 대사를 하다가 노래하고
춤추는 그런 방식이 나한텐 매우 어색하게
다가왔고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러나
<라라랜드>는 나의 영화취향까지도
바꿔버렸다.
라라랜드>가 엄청난 인기를 끌고
사람들 입에 오르내릴 때에도
전혀 볼 생각이 없었다.
근데 여자친구가 나랑 보고 싶다고
해서 대부분의 상영관에서 라라랜드가
내려갈 때쯤 아주 작은 상영관에서 겨우
볼 수 있었다.
영화가 시작되고 라라랜드의 처음 도입부의 LA의 정체된 도로 위에서
단체로 노래하고 춤추는 씬이 시작되고 나는
‘역시 나랑 안 맞아…’ 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내가 좋아하는 음악 장르인 재즈가 나오기도 하고
첫 도입부만 제외하면 대사 중 노래와 춤이 나오는 연출이 어색하지
않고 자연스러워서 금방 적응했고 빠져들었다.
그리고 아무 생각 없이 보기 시작했던 이 영화는 막바지에 다다르자 그저
흔한 로맨스 영화일 줄만 알았던 내 예상을 완전히 빗나가게 했다.
영화에 대한 사전 정보도 보지 않았고 스토리의 주된 내용도
두 남녀의 사랑이야기라서 언뜻 보면 두 남녀가 우연히 만나 서로에게
빠지게 되는 이야기인 것 같지만 끝까지 보면 알 수 있다.
사랑이 아니라 꿈과 인생에 대한 이야기 였단 걸.
쇠퇴해가는 정통 재즈만을 고집하며 대중음악에 빛을 잃어가는 재즈를 살릴
꿈을 꾸는 세바스찬. 그는 집에 날라온 세금 고지서를 신경쓰지
않으며 레스토랑 사장님의 캐롤 선곡과도 타협하지 않고 일도 그만두게 된다.
그와 반대로 미아는 아르바이트를 하며 돈을 버는데 그곳에 오는 무비스타를 보며
자신의 미래를 꿈꾸는 사람이다. 미아는 세바스찬의 영향을 받아 싫어하던 재즈를
좋아하게 되고 용기 있게 1인 연극을 시도하기도 하며 후에 그런 경험이 그녀를
진정한 배우로 거듭나게 했다.
영화 초반 미아의 현실 속에서 꿈을 향해 나아가라는
경적을 울려줬던 세바스찬이 미아 곁에서 안정적인 삶을 바라게 되고
친구의 밴드에 들어가 성공적인 투어를 다니며 어느새
재즈바에 대한 꿈을 접어버리고 현실에 타협하는 그를 보고 실망한다.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의 열정에 끌리거든.
자신이 잊은 걸 상기시키니까”
둘이 다투면서 하는 대사는 그녀가 처음 세바스찬에게
끌렸던 이유를 설명해 주는 듯하다.
1인 연극을 도전하려는 미아가 "사람들이 좋아할까" 걱정했을 때
"그깟 사람들"이라 했던 세바스찬이
후에 미아와 다투며"드디어 사람들이 좋아하는 음악을 하잖아"
라는 대비되는 대사와 그제야 세바스찬에 눈에 들어오는 물이 새는 천장을 통해
세바스찬이 바뀌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처음 재즈를 싫어한다고 했던 그녀에게 재즈의 매력이 뭔지
핏대 세워가며 열정을 보였던 세바스찬을 통해 재즈를 좋아하게 되었고 미아 자신도
1인극에 도전하게 된다,
자신의 꿈에 열정이 있었던 세바스찬을 통해 자신과 같은 모습을 보았을 것이고
자신과 같은 절망도 보았을 것이다.
우리가 어디에 있는지, 뭘 해야할지
모를때가 있다.
<라라랜드>는 우리에게
그냥 흘러가는 대로 전력을 다해야한다고
말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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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영화에 대한 생각이 비슷하신것 같은데 적극 추천하니 꼭 봐야겠네요~~
강추합니다
라라랜드 꼭 챙겨봐야겠어요.
후회는 안하실듯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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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잘보고 가요^^친구해요~~
감사합니다
맞팔해요
영화에서만은 해피엔딩을 바라는 1인인데..너무 애잔하면서 우리에게도 충분히 있을만한 관계인거 같아서 짠하면서도 여운이 남더라구요..
라라랜드.. 넘 좋은 영화입니다..
동감입니다
제가 정말 좋아하는 영화에요. 배우도 이야기도 호불호갈리던 결말까지 모든 게 완벽했던 영화죠. 로맨스라기보단 인생에 대한 이야기 삶의 방식에 관한 이야기 라는 데 공감 가요.
감사합니다
즐거운하루되세요
아직 안봤는데 봐야겠어요~ㅎㅎ
네 강추에요
나무 유명한 영화이죠 ^^ 라라라 랜드 ㅎ
디클 꾸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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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저는 너의췌장을 먹고싶어 보고 울엇습니다.
저도요ㅎㅎ
뮤지컬 영화는 정말 취향에 맞아야되는거같아요ㅎ
오늘도 디클릭!
감사합니다
좋은하루되세요
라라랜드. 주제음악이 귓가에 맴돌았던 기억이 있네요!
네 저도요
좋은아침입니다
제목은 많이 들어본 것 같아요~!!!
한 번 보고싶네요^^
강추합니닿
즐거운하루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