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밍의 승부사 : 요약본 (3/3)
(지은이 : 잭 슈웨거)
거래가 잘되고 있을 때는 거래하는 비율을 줄이고 거래가 잘 안될 때는 포지션의 크기를 줄이라.
이는 당연한 말이지만, 남이 가르쳐줘서 얻을 수 있는 부분은 아니다.
수련을 하다보면 누가 알려주지 않아도 저절로 깨우치게 되는 부분이니 그동안 모르고 있었다고 하여 너무 반성할 필요는 없다.부를 얻는 중요한 방법은 자본을 유지하고 커다란 이익을 낼 수 있는 기회를 기다리는 것이다.
종자돈을 중히 여기고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수단을 강구하라는 말이다.
무조건 매매를 일삼는 것은, 이익을 낼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는 듯 하지만 사실 손해를 볼 기회도 함께 많아지는 것이다.
장기투자 역시 무조건 안정적인 것이 아니라 꾸준히 손해를 볼 수 있는 위험도 아우르고 있는 것이다.
부드러움이 강함을 이긴다는 진리를 명심하여 버려야 한다면 매수와 동시에 매도할 수 있는 독한 마음도 있어야 한다.
자고로, 독하지 않으면 군자가 아니라고 했다.
(후장 동시호가로 매수하여 시간외종가로 매도하는 경우도 있다.)시장이 주는 것에 만족해야 한다.
시장이 많이 주지 않더라도 작은 이익을 취하는 것을 망설여서는 안 된다.
작은 이익에 망설이는 불문 제자는 없을 것이다.
시장이 주는 만큼만 옳게 받아 먹는다는 생각으로 본문이 거지 집단인 개방과 같다는 표현을 하는 것이다.
구걸을 하면서 더 달라고 욕심을 부리면 다시는 안주거나 쪽박을 깨버리거나 개를 풀어서 물게 만드는 것이다.
본문의 지고정순한 심법이 무심타구 심법이라는 것인데, 여기서 타구가 '개를 때린다'는 의미이다.
무심타구 심법을 얻지 못한 무사들은 당연히 개를 때릴 생각하지 말고, 개를 풀어놓게 만들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가장 좋은 진입가격을 얻기 위해 노력하라.
좋은 진입가격은 시장의 움직임을 살펴볼 여유를 주기 때문이다.
오르는 주식을 사더라도 싸게 사라는 말인데, 두 말 하면 잔소리 아닌가.잘못된 거래에서 이익을 내려고 하지말고, 시장에서 나올 수 있는 최선의 기회를 찾으라.
사족을 달자면, 여기서 말하는 이익은 거래세와 수수료도 포함하는 것이다.
거래세와 수수료 만이라도 남기고 팔려다가 소탐대실하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가.거래를 하기 전에 상황이 어느 정도 완성되기를 기다리라.
더 싸게 사려는 욕심과 실기할지 모른다는 두려움으로 인해 손이 먼저 나가려고 하는 경우가 많다.
이를 극복하라.시장에서는 상황이 어느 정도 확정이 되기 전까지는 인내심을 가져라.
윗 글과 완동불이하니 토를 달지 않겠다.시장에서 주기성을 발견할 수 있는 당신 자신의 방법을 개발하라.
이점이 주식은 패턴이라는 것이다.
기본적 분석의 수법이나 기술적 분석의 수법이나 모두 한가지로, 이런 수법들은 바로 이러한 주기성, 즉 인과관계를 발견하기 위한 수단일 뿐이다.
다만, 기술적분석의 방법은 이를 시각화 할 수 있기 때문에 유리한 점이 있고 바로 그 이유 때문에 불리한 점도 있다.위대한 트레이더의 공통된 특징은 자신의 능력에 대한 자신감이다.
우리가 무공초식을 익히고 매일매일 소주천을 행하는 이유도 바로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아무런 근거도 없이 가지는 자신감은 만용이고, 터럭만한 근거로 홍두깨만한 자신감을 갖는 것은 교만이다.
자신감이란, 매수나 진입할 때의 자신감 뿐만 아니라 매도나 손절, 청산할 때도 필요한 것이다.
자신없는 매수는 매도도 자신 없고 손절이나 청산도 자신이 없으니, 막연히 운에 의지하며 기도나 드리게 되는데, 정말 불쌍하지 않은가.훌륭한 트레이더가 되기 위한 기본적인 요소는 거래에 대한 열정, 자신이 개발한 거래 방법과 판단에 대한 자신감, 위험을 기꺼이 감수하는 것, 실수를 즉시 고칠 수 있는 자세, 그리고 인내, 인내, 인내이다.
이 모든 것을 이루기 위한 중요한 덕목으로, 실수나 실패의 이유를 남에게서 찾지 않아야 한다는 점을 들고 싶다.
시장은 항상 옳으며 모든 실수나 실패는 모두 자신에게 있다는 생각으로 인내하면서 반성과 수련을 하다보면 열정이나 자신감은 저절로 배양되게 되어 있다.가격은 거래에 참여한 사람들의 심리 상태에 기초한다.
그것이 거품이든 저평가된 가격이든, 항상 실제로 매수와 매도를 행하는 투자자들의 심리상태에 따라 가격의 변화가 생기는 것이다.시장이 당신에게 안 좋은 상황인데도 계속 시장에 머무르려고 한다면 낭패를 볼 것이다.
증시무림은 도망치는 것이 부끄러운 곳이 아니니 어설프게 머뭇거리다가 벼락 맞지 말고, 비오고 천둥치면 벼락을 피해 도망치라는 뜻이다.
방귀가 잦으면 싼다고, 천둥소리가 자꾸 들리는데도 도망치지 않는다면 벼락을 맞을 수 밖에 없다.자신의 거래에서 수익이 난 거래와 손실이 난 거래를 분석해서 왜 그렇게 될 수밖에 없었는지를 알아내라.
이유를 알게 되면 거래에서 보다 신중해질 수 있고, 손실을 내는 거래를 피할 수 있다.
일종의 매매일지의 중요성을 말하는 것인데, 이런 말은 오히려 이 글의 중요성을 희석시킨다.
성공과 실패의 이유를 찾는 과정이 진실된 의미의 수련이다.
그 방법으로 매매일지를 따로 백지에 작성하든, 컴퓨터에 작성하여 보관을 하든 이는 자기 개성대로 하면 되는 것이지만 반드시 그 이유를 찾아내서 수련해야 한다.
물론, 어느 정도 수준에 오르면 매매일지가 크게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
매매일지의 중요성은 예상치 못한 손실의 원인을 찾는 것에 있으니, 항상 수익만 있는 경우에는 매매일지가 무용하다. 그런 경지에 도달해보자.거래가 잘 안될 때는 거래에 바람과 희망이 섞이게 되고 시장을 있는 그대로 보기보다는 자기가 원하는 방향으로만 바라보게 된다.
그렇다.
시장은 아는 만큼만 보이고, 원하는 만큼만 보게 된다.
많이 알 수록 많이 보이고 손익에서 마음이 자유로울 수록 넓게 보인다.한번 잘못된 거래가 그들을 감정적으로 더 불안하게 하고 더 나쁜 거래를 하게끔 하는 [눈사람 효과]를 피한 사람들은 거래자로서 살아 남는다.
손해를 보게 되었을 때 오기로 달려들어 집문서에다가 마누라까지 날리는 도박꾼 이야기를 들어 보았을 것이다.
같은 이야기다.
도박판에서 손해를 본다는 것은 운이 없거나 사기꾼들에게 걸린 것이지만, 증시무림에서 손해를 본다는 것은 운이 없다거나 사기꾼들의 패를 읽을 수 있는 실력이 부족하다는 뜻이다.
실력이 없을 때는 물러나서 와신상담하여 실력을 키워야 함에도 불구하고, 한방에 복구한다는 허튼 욕망으로 끝없이 돈을 처박다보면 인생이 처박히는 것은 시간 문제다.시장이 무엇을 할지를 생각하지 마라.
당신은 시장에 대해 어찌할 수가 없다.
당신이 무엇을 할 것인지를 생각하라.
이를 두고 간단히 '대응'이라 한다.
증시무림에서는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가능한 시나리오들을 예견할 수 있는 능력과 각각의 경우에 따른 냉정한 대응방식에 대한 원칙이 필요한 곳이다.당신이 가장 바라지 않는 상황을 생각하고 당신의 대응이 어떠할 지를 고민하라.
유비무환이라는 뜻이다. 강호에서 전혀 손해가 없을 수는 없다.
하지만 가장 나쁜 경우를 미리 예측하여 그에 대한 대응책, 예를 들어 손절매 같은 방법을 미리 강구해 두고, 정작 매매에 있어서는 감정을 배제한 채 미리 구성하여 놓은 시나리오대로 처리하는 것이 좋다.추세에 반하는 거래는 결국 실패한다.
추세를 추종해도 어려운데, 하물며 반하면서 어찌 성공을 바라겠는가.시장이 어떻게 될지를 고민하지 말고, 시장에 어떻게 대응할지를 고민하라.
위에 이미 나왔던 말인데, 원본에 충실하기 위해 삭제나 수정은 하지 않았다.
대응을 고민한다는 것은, 물론 장중에도 필요한 것이지만, 미리 여러 종류의 시나리오를 작성하여 두고 이에 따른 대응책을 마련해 두어, 그것에 따라 기계적인 대응을 하게 된다면 오히려 실력이 급증하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