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 Liverpool VS Man city : 축구는 뛰는 스포츠다.

in #kr7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seoyoohyeon 입니다.
이번에는 저번 제가 프리뷰했던 리버풀과 맨시티 경기에 대해 리뷰를 가지고 와봤습니다. ㅎㅎ 기대했던만큼 두 팀 모두 아주 재밌는 경기를 펼쳤는데요!
자~그럼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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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 23R 최고의 빅매치로 꼽히는 리버풀과 맨시티가 오늘 새벽 만났습니다. 소문난 잔치였던 만큼 볼거리가 많은 경기였습니다. 결과부터 말씀드리면, 4:3 리버풀이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그럼 이제부터 리버풀이 승리를 거둘 수 있었던 이유를 찾아보겠습니다.

[전반전]
두 팀의 전반전은 예상대로 두 감독 모두 라인을 어느정도 위쪽에 위치 시킨 후 강력한 압박으로 상대의 실수를 유발시키고, 빠르게 공격으로 전환하는 경기를 하였습니다. 먼저, 균형을 깨트린 것은 리버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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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mino와 Delph의 공중볼 다툼에서 볼이 흐를 때 마크는 분명했습니다. Fernandinho는 Chamberlain를, Otamendi는 Salah를 마크해야했습니다. 하지만 Fernandinho는 Chamberlain보다 느렸고, 적극적이지 못했습니다. Stones나 Otamendi 역시 커버를 적극적으로 하지 않았고 결국, Chamberlain은 오픈찬스가 났고, 정확하게 골대를 가릅니다.
이 후에도 양팀은 끊임없이 빠르게 경기를 진행합니다. 하지만, 애초에 Man city는 빠르게 역습을 가져가는 팀이기보다 빌드업으로 하프스페이스 점유하거나 Overlode to Isolate(한쪽으로 상대 수비를 몰아넣고, 반대쪽에서 공격자와 수비자 간의 1:1 대결을 유도하는 전술적 움직임)를 이용한 공격을 지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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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르디올라식 맨시티의 빌드업 과정>

이러한 전술에 선행되어야하는 것은 많은 움직임입니다. 하지만, 많은 경기로 지친 맨시티 선수들은 필드 전 지역에서 리버풀 선수들보다 활동량이 떨어졌습니다. 즉, 맨시티의 전술은 제대로 이행되지 않았고 간간히, 오버로드 투 아이솔레이트 움직임을 가져갈 뿐이었다. 이렇게 리버풀의 경기 스피드에 맨시티는 끌려다니지만 전반 40분, 오버로드 투 아이솔레이트 움직임으로 사네가 동점골을 넣는데 성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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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verlode to Isolate로 득점에 성공한 맨시티와 사네>

전반전, 맨시티는 후방빌드업을 기초로하는 과르디올라의 전술은 완벽히 막혔으나, 아슬아슬하게 동점골을 넣으면 그나마 리드를 내어주지않은 채, 전반을 마친다.

[후반전]
맨시티의 감독 Guardiola의 대응이 기대되었던 후반전이었습니다. 과르디올라는 전반전 많은 활동량을 가져간 리버풀 선수들이 빠른 시간에 지치길 바랬을까요? 후반전 맨시티 선수들은 오버 투 아이솔레이트 움직임을 줄이고, 더욱 하프스페이스를 효율적으로 점유하기 위해 전반보다 더욱 빌드업에 심혈를 기울입니다. 하지만, 과르디올라의 기대와는 달리 리버풀 선수들은 지치지않았고, 역습을 통해 다시 달아나는 것에 성공하고 더욱 더 거세게 압박을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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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지점에서 부터 압박을 시작하는 클롭 식 리버풀의 게겐프레싱>

과르디올라는 기본적으로 한명의 Pivote(피보테:수비형 미드필더)를 둡니다. 이것은 한명의 미드필더를 전진시킬 수 있는 이점을 가지지만, 반대로 한명의 수비형 미드필더에게 많은 부담이 가중된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오늘 있었던 경기에서 과르디올라의 피보테, Fernandinho는 후반, 빌드업이 강화되면서 늘어난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철저하게 무너지고 맙니다. 수비적 적극성, 컨트롤 미스, 패스 미스 등 수 많은 실수를 저지르며, 후방에서 빌드업을 하는 수비수들과 파트너인 Gundogan, De bruyne에게도 부담을 주게되었고, 결국 체력적으로 리버풀 선수들을 따라가지 못한, 이 선수들은 잦은 실수로 자멸하고 맙니다. 하지만, 후반 80분이 되면서 리버풀 선수들은 급격하게 지치기 시작했고, 어느정도 만회는 했지만, 결국 4:3으로 뒤집지는 못하고 패하고 맙니다.

[Jurgen Klo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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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경기는 완벽한 리버풀과 Klopp의 승리였습니다. 리버풀 선수들은 완벽하게 Gegenpressing을 구사하였고, 지친 맨시티 선수들을 완벽하게 제압에 성공하였습니다. 또한, Klopp는 전 리버풀의 에이스 Coutinho의 흔적을 Chamberlain으로 깔끔하게 지워버렸습니다. Chamberlain은 1골과 1도움을 올리며, 자신을 믿어준 Klopp에게 보답했습니다.

[Pep Guardio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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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ardiola 역시 Klopp와 마찬가지로 자신의 전술적 철학을 확고히 믿고, 실행하는 감독입니다. 하지만 이번 대결에서는 자신의 장기인 빌드업이 실패하면서 경기에서 완벽하게 패배를 하였습니다. 또한, 맨시티와 같이 라인을 끌어올리는, 강팀과의 경기에서 오늘 경기는 숙제를 안겨주는 경기였습니다. 많은 대회를 치루어야하는 맨시티에게 로테이션은 아주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겨울 Transfermarket에서 얼마나 로테이션 자원들을 잘 보강하느냐에 따라 목표로 하는 이번 시즌 PL, FA Cup, EFL Cup, UEFA Champions League의 성적이 걸려있다고 생각합니다.

[경기 이 후...]
세계에는 많은 명장이 있습니다. Pep Guardiola, Carlo Ancelotti, Jose Mourinho, Josef Heynckes 등 많은 업적과 승리를 한 감독들이 있습니다. 이들에 반해, Jurgen Klopp감독은 많은 승리와 업적이 있는 감독은 아닙니다. 하지만 사키이즘을 기초로 한 자기만의 철학, Gegenpressing을 확립, 발전시키며 명장의 기준은 결코 많은 승리와 트로피가 아니란 것을 증명해보이고 있습니다. 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날이 머지않았다고 생각합니다. Guardiola와 함께 정말 재밌는 축구를 보여준 그에게 감사합니다. 앞으로 Liverpool이 Klopp와 함께 어떠한 행보를 이어갈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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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liverpoolecho>

-이 Post는 주관적인 의견이 다소 포함된 Post입니다.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많은 피드백, 댓글, 보팅은 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 더 발전된 글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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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yoohyeon님 안녕하세요. 개사원 입니다. @joeuhw님이 이 글을 너무 좋아하셔서, 저에게 홍보를 부탁 하셨습니다. 이 글은 @krguidedog에 의하여 리스팀 되었으며, 가이드독 서포터들로부터 보팅을 받으셨습니다.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축구 기사보다 재밌네요 @홍보해

감사합니다. 앞으로 자주 와서 구경해주세요~^^

이 정도면 칼럼 수준인데요! :D 저도 해외축구 그 중 EPL을 가장 좋아합니다. (FM 40시즌 바르셀로나로 플레이 중은 함정 :P) 이 경기 너무 재밌었죠, 쿠티뉴의 빈자리를 챔벌레인이 기대 이상으로 잘해줘서 신기하기도 했습니다. 잘 봤습니다!

악마의 게임을...ㅎㅎㅎ 저도 좋아합니다! 이번 글은 사실 마음에 안드네요. 조금 더 시간을 들여, 자세히 쓰고 싶었는데 많이 사용하지 못한 자료들이 많네요. ㅎㅎ 어쨋든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자주 들려 구경해주세요^^

날이 춥네요^^
그래도 맘은 따뜻한 하루가 되시길~

감사합니다^^ virus님도 따뜻한 하루 되세요^^

정말 재밌는 경기였죠... 안자고 본 사람이 최종승자였습니다.ㅎㅎ
재밌게 잘 읽었어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