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어 주는 여자 크레용의 소설리뷰[변신]

in #kr7 years ago

크레용 입니다 ㅠㅠ..
오전 망글의 아픔을 겪고..흑흑.

하루한번 책리뷰 약속을 지키기 위해 왔습니다.ㅋㅋㅋ;;
이번에 여러분께 소개시켜드릴 책은 히가시노 게이고의 변신이라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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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해당책은 완벽한 서스펜스로 정의할수 있겠네요.
가까운 미래 뇌를 이식할수 있는 수술이 개발되고 주인공은 그 첫 대상자가 됩니다.

다른사람의 뇌가 내 뇌랑 합쳐지게되면 그건 누굴까요..
인간에게 있어 뇌는 존재의 가치 입니다.
우릴 생각하고 인지하고 자아를 갖게 해주니까요..
그런 뇌를 타인에게 이식받았다고 상상한다면 그건 누구일까요..

표지의 말대로 나는 여전히 나일지 엄청난 혼란을 겪게 될것입니다.
실제로 주인공인 준이치는 일상적인 부분에서 달라짐을 느끼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여자라든지 평소 좋아했던것을 거부한다든지 평화롭던 그의 성격이 조금씩 난폭해지고 있다던지 라는 부분적인 측면에서요.

순수함이 어느덧 악으로 물들어가고 있는 과정인거죠.

이러한 과정을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는 미친듯한 감칠맛으로 잘 살려놨습니다.

실제로 이책은 중후반을 넘어가서 부터는 미친듯한 흡입력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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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해당작에는 게이고 특유의 맛이 하나 빠진게 바로 추리입니다.

이번작은 그의 기발한 추리보단 주인공과 주변인물의 성격묘사에 포커스를 맞추었습니다.

믿음과신뢰 그리고 순수악.

순수하다라는 의미는 다른것이 섞이지 않았다.

그러다보니 순수악이라는 말도 절대적으로 이상한표현은 아니죠.

마치 순수선과 순수악의 절묘한 조합이 잘 녹아들었다고 표현할수 있겠네요.

해당책에는 그렇게 큰 복합적인 철학은 없는듯했습니다.

다만 한 인간이 파멸해가고 그와 동시에 주변인물들이 얼마나 큰 위험에 빠지는지 그런 서스펜스적인 매력이 있습니다.

그리고 책후면에는 이런 말이 있습니다.

과학의 발달은 축복인가. 재앙인가.

현재는 무수히 많은 발전을 하고 있지만 곧 그발전이 파멸을 부를수도 있다는 함축적인 메세지도 담아놨네요^^;

그런 부분을 최초의 뇌수술이라는 키워드에 보기좋게 잘 끼워넣을것 같았어요.

일단 저는 읽으면서 괜찮은 결말이었지만 예상외로 많은 분들은 이책의 결말을 싫어하더라고요 ㅋㅋㅋ...

그래도 흥미로운 소재와 인물간의 심리묘사속 긴장감이 확실하게 드러났기에 아주 매력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상 한주가 시작되는 월요일의 책리뷰를 마칩니다.

읽어주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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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나는 지금까지 내가 경험해온 것들에 대한 결과로 볼 수 있는데, 뇌로 다른 기억을 갖게 된다면 정말 다른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과학의 발달은 막을 수는 없지만, 요즘 들어 한편 좀 더뎠으면 합니다 ㅎㅎ;

ㅋㅋㅋ 그쵸?문득 이러한 생각들을 하게끔 만든다니까용ㅋㅋㅋ

두 가지 장르가 막 머리속에 지나가요...
카프카 '변신'(혹은 변태) / 신하균이 출연했던 '더 게임'

이 경우는 '더 게임'이 비슷 할 거 같아요..... 한 번 안보셨다면 저도 영화 추천! :)

더게임?ㅋㅋㅋㅋㅋ. 책임지실수있죠?ㅋㅋ 저 봅니당?ㅋㅋ

크레용님 게이고 소설 엄청 조아하시네열

게이고 기욤뮈소 꺼는 거의 다읽은듯 ㅋㄷ

오호 궁금한게 있는데여 무슨(색) 크레용 이거 정하는 기준이머에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궁금해요?

넹 완죤

빨리봐요! 보시면 사진내릴꺼란 말여요!

너무늦어서 사진지움ㅎㅎ

우리나라 영화 중에도 더게임이라는 작품에서 이와 비슷한 설정을 썼었죠.. 흥행은 못했지만요 ㅠ 책도 흥미있어 보입니다!! 심리스릴러 분야를 너무 좋아하는지라 :)

p.s 저 아직 크레용님 소설 못봤는데... ㅠ

ㅋㅋㅋ 더게임을 다들 많이 추천하시네요.
아..그리고..소설은..너무..최악이라....조만간 ㅜㅜ다시 올릴꺼에요,ㅜㅜ,,ㅋㅋㅋ

게이고의 변신이군요. ㅎㅎㅎ 게이고의 소설은 흡입력이 장난 아니죠. 아, 이 소설도 읽어야 할 텐데.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