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5월 달은 너무나 바빴다.
- 공모전 준비 중이고 (망했음)
- 회사 일이 너무 많아 줄야근 중이고 (이 또한 지나가리라...)
- 이런 저런 행사들의 연속 (잔인한 5월이여)
그리고 현재도 바쁨의 연속.
바쁜 인생은 영혼을 갉아 먹는다고 생각하는 사람으로서
나의 영혼도 얼마쯤 일에 잠식당했다.
느낌표와 물음표뿐인 나의 문장들.
쉼표 하나 찍기가 버거운 날들 속에서
생각이란 걸 좀 해볼려고 노력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내가 적어내려 간 5월의 페이지는
누군가 펼치다가 쓱 넘겨버리고 말,
너무 많은 느낌표에 지루해지고 말 이야기.
그래도 뭐든, 해내는 수 밖에.
내가 쓰는 소설도. 해야하는 일도.
사랑도. 나도.
어느 하나 소홀하지 말아야지.
그렇다고 너무 애쓰지 말고
할 수 있는 만큼만.
어쨌든, 나는 여전히 살아있고
살아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