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잇을 시작하고 스팀잇을 다른 사람들에게 추천을 해줘야 하나 말아야 하나를 고민한 적이 있었는데요.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제 기준에는 상당히 추천하기가 꺼려집니다. 가장 큰 이유가 결국은 부정적 이미지 때문이죠. 암호화폐로 이득을 봤음에도 암호화폐 자체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 때문에 얘길 하지 않아서 주변에서는 제가 암호화폐를 가지고 있다는 것 조차 모릅니다. 스팀잇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혹시 검색해보셨을지는 모르겠지만, 네이버 상에서 스팀잇을 검색하여 검색결과를 찬찬히 읽어보면 왠지 스팀잇이 다단계 인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만약 스팀잇 처음 입문이 블록체인 검색하다가 얻어걸려서 가입한게 아니라 누군가에게 추천받아서 네이버에서 검색해봤었다면, 전 아마 스팀잇을 시작하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스팀잇 내부 이미지
- 스팀잇 강력한 동기 : 보상 + 자본주의적 요인
- 스팀잇 플랫폼 자체 특성 : 트위터의 익명성 + 페이스북의 인적 인프라적 요소의 결합
스팀잇의 강력한 특징인 보상과 스팀파워로 귀결되는 자본주의적 특성은 굳이 언급하지 않아도 스팀잇을 하는 유저들이라면 다 알만한 사항이므로 생략하고요.
플랫폼 적 특성을 좀 살펴보려 합니다. 가만 생각해보니 스팀잇 플랫폼은 트위터의 특성과 페이스북의 특성을 모두 합쳐 놓은 것 같습니다. 트위터가 140자라는 짧은 메시지를 작성하는 플랫폼이고, 페이스북이 현실의 인적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트위터와 페이스북 모두 한때나마 열풍을 일으킨 적이 있었지요. 시간이 조금 흘러 그 열풍이 가라앉은 지금 다시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대해서 한번 다시 생각해본다면, 이제는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대한 명확한 단점들이 보입니다. 트위터는 익명성에 기댄 무의미한 단문 메시지들의 무수히 생산됨으로써 과잉정보로 인한 피로감이 느껴지고요. 페이스북은 페이스북의 강력한 특징이었을 인적 인프라 자체가 상당히 부담스럽게 다가옵니다.
이런 상황에서 스팀잇이라는 플랫폼은 상당히 매력적입니다. 오래된 글은 검색이 잘 안되어서 고의인듯 아닌듯한 자체 필터링 기능, 계정주인을 아는 듯 모르는 듯 한 적절한 익명성, 거기다가 트위터와 다르게 블로그 글을 트윗으로 날리는 듯 한 기분까지 드는 것이 참 매력적입니다^^;
스팀잇 외부 이미지
- 낮은 인지도(구글과 네이버에서의 낮은 수의 검색 결과)
- 네이버의 검색 결과는 돈을 목적으로 한 부정적인 다단계 이미지가 강함
얼핏 보면 구글에서 "스팀잇"검색 하면 검색 결과가 꽤 많은 것 처럼 보이지만, 좀 읽어보려고 몇 페이지 넘기다 보면 금방 끝나버립니다. 페이지 자체가 없어져 버려요. 스팀잇 완전 일치 조건으로 검색해보면 지금 하루에 읽을 수 있는 글의 수는 20여개 남짓 정도 검색됩니다. 스팀잇에 대해서 검색자체가 되지 않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네이버의 경우는 구글과는 달리 검색 결과 수가 더 많이 나오지만, 문제는 검색 결과가 제가 보기에는 좀 보기 안 좋습니다^^;; 얼핏 보기에는 다단계 처럼 보입니다. 옛날에는 그 무슨 헬로우드림인가? 인터넷부업 모 이런류의 광고성 글들이 도배를 했던 시절의 글들처럼 보입니다.
결론
낮은 인지도, 얼핏 보면 다단계처럼 보이는 부정적 외부 이미지, 블록체인에 대한 대중의 부정적인 인식 등을 고려하면 스팀잇을 주변 사람들에게 소개하는 일은 부담스럽습니다. 하지만, 블록체인이니 보상체계니 이런거 다 걷어내고 플랫폼 자체로만 본다면 스팀잇은 트위터와 페이스북의 장점만을 섞어놓은 듯한 꽤 매력적인 플랫폼이라고 생각합니다.
포스팅 페이아웃 후에 @jungs 님의 보팅주사위2 를 사용하여 글보상 SBD의 50% 에 해당하는 금액을 두 분에게 돌려 드립니다.
매력적인 플랫폼인 것은 분명하나 보상이 있기에 상대적발탈감과 자유로운 의사표현에 제한이 있지않나 싶습니다.
물론 장기적 관점에서의 저는 강추합니다~ㅎㅎㅎ
보상으로 인한 상대적 박탈감을 느낀 다는 것이 시점에 따라 보상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과 스팀파워가 많은 인맥 등의 외부 요인으로 글 보상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얘기 하시는 거죠? 그리고 보상 체계가 의사표현에 영향을 끼치는 경우는 아직 잘 와닫지는 않으나, 그런 경우도 있나 보군요.. 소중한 댓글 감사드립니다! ㅎㅎ
저는 '현재' 대중적으로 부정적 이미지라는게 오히려 가장 긍정적인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모 아니면 도'인 서비스일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니까요. 그리고 저는 '모'에 한표를 던집니다. 이도저도 아닌 서비스는 긍정도 부정도 없죠.
당연히 끝까지 부정적 이미지면 망하겠지만 지금은 무지에서 오는 부정이 가장 크다고 생각합니다. 차후 암호화폐 시장이 대중적으로 활성화 되고 스팀잇의 진가를 많은 사람들이 알게되는 날이 오면 부정적인 이미지는 누가 설득하지 않아도 자연스레 걷히리라 믿습니다.
하지만, 그 정도까지 대중적으로 갔단 얘기는 무슨수를 써도 스팀잇에서 선점자가 되는길은 아예 글른 상황이겠죠. 지금 열심히 하는 사람이 미리 가서 차후 제법 괜찮은 보상을 받는 동안 진짜 매우 소소한 보상만 가끔 받으며 그야말로 긍정적으로 즐기는 정도의 활동밖에 할 수 없을겁니다.
지금은 주변에 무슨말을 해도 암호화폐에 대해 어느정도 이해함과 동시에 사고방식도 열려있어야 이걸 받아들일수 있기때문에 당연히 갸우뚱 하며 오히려 부정적인 시선이 더 많은게 당연하다는 생각입니다. 생각보다 더 부정적이라니 매우 기분 좋습니다 ㅎㅎ 즐거운 주말을 보낼수 있겠군요 ㅎㅎ
대중의 부정적 인식 자체를 기회로 여겨서 긍정적으로 보시는 거군요ㅎㅎ 목표도 대중적이 되기전에 선점하시는 것이고요ㅎㅎ 저는 소소하게 즐기는 정도면 충분하긴 한데.. 그래도 이왕이면 즐기면서도 훗날 보상도 크면 클수록 좋긴 좋겠네요!
네 맞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siapa0516님 처럼 소소하게 진정으로 즐길줄 아시는 분이 더 앞서실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즐기는 자를 이길수 없죠 ㅎㅎ
스팀잇 참 매력적입니다. 단지 돈만 보고 들어오면 쉽게 지칠 수 있는 것 같아요. 예전 수익이 높은 시절 기준의 글들이 많아서 그 괴리감이 더 심할 듯 싶습니다.
예전엔 수익이 많이 높았단 글을 봤던 것 같긴 하네요 ㅎㅎ
애시당초 보상 기대치가 낮은 저로서는 이제 슬슬 눈에 익어가는 팔로워님들과 뻘글 써가며 소통하는 재미로 스팀잇을 하고 있네요 ㅎㅎ
Cheer Up!
맞아요 부정적인 이미지가 있죠 ㅠㅠ
저도 조심스레 몇분과 이야기 중입니다
아직 이미지는 어쩔 수 없죠. 저는 주변 사람들 몰래 하려고요. 주변 사람들 알면 스팀잇상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 같아요;;
그럴수도 있겠네요~ㅎㅎ
스팀잇, 암호화폐 뿐만 아니라 새로운것이 도입될때 그것을 악용하는 소수의 사람들 혹은 과거의 좋지 않은 비슷한 경험때문에 새로운 그것 자체가 좋지 않은것으로 오인받는 경우가 많죠.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위의 박세계님의 의견을 빌리자면, 대중의 부정적 인식이 먼저 시작하신 분들에게는 오히려 기회가 될 수도 있고, 또 현재 스팀잇과 암호화폐에 대한 대중의 인식이 안 좋은 것이지 기술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으로 봐도 괜찮지 않을까요?
덕분에
스팀잇에 대한 생각을 다시한번 하게됩니다
지금 이 시점이기에
저 또한 기회라고
생각하고 글을 쓰고 있습니다
단순히 보팅을 떠나서
나만의 것을 알리고 평가하여 가치를
올릴 수 있는 기회를 말이죠
아직까지는 가상화폐가 인식이 좋지
않지만 시간이 해결해 줄거라 생각하기에
앞으로의 결과가 기대됩니다
역시 아무래도 스팀잇 유저의 최대 관심사는 보상인가 보군요.
@sindoja 님만의 글 기대하고 응원하겠습니다^^
@보팅주사위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