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지식의 차이에 따라 책을 읽는 감동의 정도가 다르다.
맨 처음 마음의 탄생을 읽었을 때는 사실 이해하기가 쉽지 않고 당연히 재미도 없었다.
그러다 딥러닝 공부 해보겠다고 강의 따라서
레이어 쌓고, 튜닝하고, 백프로파게이션 돌리고 별 기법들 공부하다 다시 읽어 보니..
이 책의 깊이와 커즈와일 형님의 위대함을 알겠더라.
뇌 구조에 대한 관찰을 시작으로 상상의 나래를 펼쳐 현재의 인공지능에 이르기까지,
과학의 발전 과정뿐만 아니라 기계로 대체 된 인간이 과연 지금과 비슷한 인간일지
철학적인 고민도 던져 준다.
인간의 뇌는 생각보다 뛰어나지 못하다. 벌써 책 내용이 가물가물하다.
클라우드에 저장해 두고 언제든 꺼내올 수 있는
특이점이 온 세상의 미래도 궁금하고 빨리 오면 좋겠다.
마음의 탄생을 읽고 커즈와일 형님에게 감동 받아,
이 형님이 이전에 쓴 영원히 사는 법까지 열심히 달렸다.
책에서는 앞으로 15년만 건강하게 버티면 영원히 살 수 있다고 주장한다.
주변 사람들에게 커즈와일의 주장을 전하면 반응은 제각각이다.
영원히 사는 것만큼 인류의 재앙은 없다는 주장이나,
15년은 넘 짧고 50년 후엔 가능하지 않을까라는 회의적인 반응들.
한 때 죽음에 관해 긍정적인 시야를 가진 적도 있었다.
아툴 가완디의 '어떻게 죽을 것인가'를 읽고 인간의 한계를 고민하다가
스티브 잡스의 죽음에 대한 찬미를 보았을 때다.
잡스님 왈 :
누구도 죽기를 원하지 않습니다. 천국에 가고 싶다는 사람들조차도 그곳에 가기 위해 죽기를 원하지는 않죠. 하지만 죽음은 우리 모두의 숙명입니다. 아무도 피해 갈 수 없죠. 그리고 그래야만 합니다. 왜냐하면 죽음은 삶이 만든 최고의 발명이니까요. 죽음은 변화를 만들어 냅니다. 새로운 것이 헌 것을 대체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http://www.hani.co.kr/arti/economy/economy_general/499527.html#csidx9b70924ed40009d98d820a57e174d24]
하지만 지금 나는 커즈와일 형님에게 완전히 설득당했다.
영원히 살 수 있을 때 까지 영양제나 열심히 먹을란다.
미세먼지도 인공 나노봇 혈구들이 청소해 줄 때까지 버텨보자.
제일 중요한 사실은 지구가 자연이고 자연이 사람입니다. 자연이 파괴 된다면 사람도 살아남지 못하고결국 인간의 욕심에 죽음을 맞이 하겠지요
옳은 말씀인 것 같습니다.
무척 오랜만에 글을 올리셨네요.^^
늙은 사람이 젊어 질 수도 있을까요?
그렇지 않으면 늙고 난 다음에 영원히 살 수 있는 방법이 나오면
늙은 모습으로 영원이 살까봐...^^
저자에 따르면 저렴해진 줄기세포 치료로 충분히 젊어질 수 있습니다.
외모나 건강의 변화도 관심이 가지만, 지식의 확장이 제일 기대됩니다.
그 때가 되면 직관과 통찰의 학문인 명리나 점성술도 과학의 시민권을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ㅎㅎ
건강을 유지하면서 버티면 의학/과학이 발달해서 새로운 해법들이 나오겠지요. 요즘은 에이즈도 완치가 가능해지려는 상황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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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시간이 지날 수록 기하급수적으로 발전하는 과학의 행보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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