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그리고 2000년대 초반까지 세계 축구는 현재와 확실히 다르다.
낭만과 개개인의 개성 그리고 국가간 대륙간 팀 컬러가 뚜렷했기에 보는 재미는
현재 축구와는 비교 불가다.
유럽과 남미 그리고 아시아와 아프리카 대륙의 축구 스타일은 각각 고유한
색채가 짙어 축구하는 스타일만 봐도 어느 대륙의 팀인지 구분이 쉽게 갈
정도였다.. 특히나 남미 축구는 특유의 짧은 패스로 중앙 돌파에 집착하는
모습은 답답하긴 했지만 성공했을 경우 느낌이 강렬했다.
유럽팀들은 강한 피지컬을 바탕으로 짜임새 있는 조직력과 스피디한 전개로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많이 만들었던 것 같다..
그 중에서도 단연 군계일학은 브라질의 삼바 축구다.
특유의 삼바 리듬과 압도적인 개인 기술은 브라질 축구를 보는 크나큰 즐거움의
하나다. 오늘날은 그런 삼바 축구를 거의 볼 수 없다.. 유일하게 네이마르만이
그런 축구를 이어오는 것 같다.. 2006년 월드컵을 기점으로 삼바 축구는
더 이상 그 전통과 맥이 단절된 것 같아 많이 아쉽다.
이달 중순이면 러시아 월드컵이 개막된다...
과거의 월드컵에 비해 참가 팀 수는 늘었지만 흥미는 많이 감소한 것 같다.
메시나 호날두,네이마르를 제외하면 스타플레이어의 가뭄이다.
98프랑스 월드컵이 가장 흥미로운 대회중의 하나가 아닐까 싶다.
호나우도 ,지단, 오렌지군단 네덜란드, 덴마크,스페인 등 각각 고유한
색깔을 지닌 팀과 선수들의 군무를 볼 수 있었던 대회가 아니었나 싶다,
아쉽게 울나라 대표팀은 역대 최강에 가까운 네덜란드를 만나 5:0
참패를 당하고 중간에 감독까지 경질되는 아픔을 맛 본 대회다.
이번 러시아 월드컵이 흥미로운 대회가 되었으면 한다..
월드컵의 재미를 같이 경험해 보자...
현대표팀에 간절함과 독기 다르게 말하면 악으로 깡으로 정신이 사라졌다고
하는데 악으로 깡으로 정신을 버리자고 그렇게 말하던데
이젠 그 정신이 그리워졌나 보다..
근성이 반드시 필요하지만 근성을 과도하게 요구받으면
또다시 전투 축구가 되고 만다.
악으로 깡으로는 이제 그만....
저희가 흔히 기억하는 삼바축구는 06에 무참하게 박살나면서 어쩌면 다시는 볼 수 없을 수도 있겠죠. 저희가 02때 봤던 삼바축구의 대명사인 호나우딩요의 쇠퇴와 아드리아노의 증발, 황제 호나우두의 은퇴로 인해 새로운 시대가 온 느낌일까요.
오히려 개인기나 화려함은 유럽 쪽으로 간 것 같기도 합니다. 벨기에 (아자르, 데브뤼네), 프랑스(포그바, 그리즈만, 음바페), 그리고 포르투갈의 이제는 노장이 된 선수들 (나니, 콰레스마--호날두는 좀 줄었죠)이 도리어 화려한 느낌을 가져갔다고 할까요?
2006년 독일 월드컵 때는 프랑스를 만나기 전까지는 괜찮았죠! 황금의 4중주 [딩요-카카-호나우도-아드리아노 ]라 불리우는 선수도 있었고 팀도 인기가 많았는데 2006 월드컵 실패 이후 2010년 둥가 감독의 실리 축구 그리고 그 이후에는 과거 브라질의 명성에 어울리는 슈퍼스타의 맥이 단절 되었습니다. 네이마르가 유일하죠! 마르셀루가 카를로스의 명성에 접근합니다만 좀 아쉽기도 합니다. 대체적으로 화려함은 사라지고 실리 축구가 대세인듯 합니다.. 이번 월드컵은 브라질-스페인-벨기에의 경기에 집중하면서 관람을 할까 합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짱짱맨 호출에 출동했습니다!!
언제나 감사합니다.
월드컵이 열린다는건 풍문으로만 듣고 있군요.^^
ㅎㅎ! 그런가요?
그냥 아쉬운 16상이 되겠죠????
무참히 무너지지 않기만을....
그러게요! 많이 불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