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이 잘못한 경우에는 책임을 그 당사자 '개인'에게 돌리는데 여성이 잘못된 행동을 보이는 경우 그게 다 '여자'라 그렇다. 라고 한순간에 일반화시켜버리는 사회에 정말 화가 납니다. 개인으로 존중해주는 가장 기본적인 일조차 해주지 않는 것 같아요. 여자 후배라고 일단 앞에서 감싸주고 넘어가고 보는 일도, 애초에 동등한 위치에 있는 사람이 아니라 자신보다 당연히 약하거나 무능한 존재라고 생각해서 그냥 넘어가주는 것 같아 결코 고맙지 않습니다. 똑같이 회사로부터 능력을 검증받고 들어온 사람인걸요. '여자의 적은 여자다' 프레임을 만드는 것도 다 남자들의 상상에서 기인한 것은 아닌지.....ㅎㅎ (ㅠㅠ) 쓰다보니 감정이 올라오네요 (ㅠㅠ) 글 감사합니다.
왜 자꾸 저의 젊은 시절을 보는 것 같죠~~^^ 저도 애 낳기 전에는 대학생 시절엔, 사회 초년생 시절엔 신나라님과 똑같은 생각을 하고, 똑같이 흥분하고 그랬었죠. 대학교 동아리로 야구부 활동을 했었는데, 선배들이 얼차려를 주려고 동기들을 집합시키는데 저는 여자라고 제외시킬 때마다 선배를 붙잡고 나도 할 수 있는데 왜 빼냐고 대들고 따지기 일쑤였죠. 그런데 어느정도 나이를 드니 출산과 육아라는 책임이 맡겨진 여자에게 어느 정도의
배려도 필요하더라구요. 사실 저도 혹독한 여자 선배 밑에서 1년인가를 일했는데 그 땐 정말 여자의 적은 여자구나 라는 생각밖에 안 들더라구요. 여자 남자를 떠나 기본이 안된 친구에겐 누구든 나서서 무엇이 잘못 되었는지 알려줘야 조직 발전을 위해서도 좋겠죠~^^ 흥분하니 더 귀여우세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