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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저렇게 해도 유가부수 1위라는 현실이 더욱 참담합니다.

전 사실 첨엔 사진 보고 별 생각이 없었어요. 저도 편집하면서 정말 고의가 아닌데 큰 오해를 사게 된 경우를 많이 봤거든요. 만드는 입장에서 미처 생각 못하는 경우가 간혹 있습니다. 제가 이날 신문을 보면서 간과한 것처럼요. 편집기자는 정말 아주 어쩌면 본의 아니게 그럴 수 있습니다. 근데 조선은 절대 그런 애들이 아니예요.

작년에는 스포츠면에만 있었던 우승 사진을 굳이 1면으로 끌어당긴건 강력한 의도가 있다고 볼 수 밖에요. 기사 배치도 편집기자가 하나요? 저는 그날 신문의 첫인상이니 데스크 쪽에서 맡을거라고 지레짐작했네요.

저희 신문만 해도 1면 편집엔 편집부장, 편집국장이 다 달려들죠. 그런데도 전혀 생각 못한 실수 혹은 무능으로 오해를 사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데 조선은 아닙니다. 절대 실수로 그러지 않아요. 그들은 유능하거든요.

다른 쪽으로 유능하다고 생각하기는 합니다. 프레이밍 기술 같은건 다른 언론사에서도 좀 보고 배웠으면 싶기도 하구요.

나쁜놈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