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씽커입니다.
음악을 좋아할 때 평가하는 많은 요소가 있습니다.
멜로디, 악기 사운드, 가사, 코드 등등.
대중 가요를 들을 때 가수의 '목소리'는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요소일 겁니다.
그런데 '가장 좋은 목소리' 라는 것을 정할 수 있을까요?
때론 부드러운 목소리가, 어쩔땐 상큼한 목소리가, 어떤 날엔 슬픈 목소리가 좋아지는 날이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음악은 <거친 매력이 느껴지는 여성 보컬의 노래>입니다.
그야말로 희노애락이 다 담겨있는 듯한 매력적인 목소리를 한 번 감상해보시면 어떨까요?
Hole - Honey
코트니 러브가 리더이자 보컬리스트로 있는 밴드,
Hole이 2002년 해체 이후 재결성하여 낸 앨범 Nobody's daughter에 실린 곡입니다.
사실 제가 알기론 이 앨범의 평가와 흥행은 그다지 좋지 않다고 들었는데요.
과거의 명성만큼은 아니지만, 이 곡 만큼은 개인적으로 좋아하고 있습니다.
허스키하고 꺾어지는 목소리와 후반부 절규가 독특한 노래입니다.
Big Brother And The Holding Company - Piece Of My Heart
1967년 에르마 프랭클린이라는 가수가 부른 것이 원곡인 이 노래는
오리지널 버전도 멋진 노래지만
전 재니스 조플린이 부른 이 버전을 더 좋아합니다.
이 리메이크 버전이 상당히 많은 인기를 끌기도 했죠.
절규하는 것처럼 들리기도, 환희에 찬 듯 들리기도 하는 목소리가
재니스 조플린의 매력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습니다.
보컬 뿐 아니라 이를 살려주는 박자감 느껴지는 기타 리프와 드럼도 매력적이죠.
체리필터 - head up
이번 플레이리스트에서 유일한 한국 보컬 노래입니다.
낭만고양이, 오리날다와 같이 노래방 스테디셀러를 보유한 밴드죠.
그렇지만 이 노래는 노래방에서 쉽게 부르시진 못할 것 같습니다.
앞서 말한 두 노래처럼 노래방에서 부르기도 다소 애매한 분위기이고(...)
무엇보다도 그냥 부르는 것 자체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하드코어한 연주와 함께 보컬 조유진의 거친 목소리
이어지는 하이노트 코러스는 정말 범접하기 어려워보입니다.
제가 가장 감탄했던 버전인 과거 심야 음악프로에서 부른 라이브로 소개해보았습니다.
4non blondes - Drifting
이 노래를 아는 분이 1명이라면
What' up을 아시는 분은 1000명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만큼 What's up이 엄청난 히트곡이기 때문이겠죠?
오늘 소개하고 싶은 곡은 What'up 이 실린 앨범의 숨은 명곡 Drifting 입니다.
갑자기 이 분들의 음악이 끌려서 중고 앨범을 구매하여 처음 들었습니다.
아쉽게도 Drifting이라는 노래는 국내 음원사이트에선 들을 수 없었습니다.
Youtube로 들을 수 있으니 한 번 들어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잔잔하고 음울하게 진행되는 사운드가 점점 처절하게 변할 때
소름끼치는 기분이 드는 멋진 곡입니다.
Gossip - Heavy Cross
이번엔 앞서 말씀드린 곡들과 약간 다른 느낌의 여성 보컬 곡입니다.
거칠기보다는 하이톤의 목소리와
달리고 싶어지는 경쾌한 기타리프로 시작되는 노래인데요.
그러다 후렴구에 와서 이어지는 날카로운 창법이 정말 매력적입니다.
어두운 멜로디와 가사에 디스코같은 사운드의 조합은
한 번 들으면 잊기 어렵네요.
지금까지 제가 인상깊게 들은 거친 매력을 지닌 여성보컬의 노래를 소개해보았습니다.
이런 목소리가 취향이 아니신 분도,
더 거친 노래를 알고 계시는 분도 많으실 것 같습니다.
평소 잘 듣지 않던 느낌의 목소리여도
다시 들어보면 새로운 매력을 찾으실 수 있을 겁니다^^
체리 필터는 노래도 잘 하는데 왜 안 나오는 걸까요? ㅠ.ㅠ
포논블론드!! 정말 오랜만에 본 이름이네요. 물론 저도 왓츠업 밖에는 모릅니다만.. ^^;;
정성 가득한 글 잘 봤습니다.
@홍보해요
복면가왕에서 간만에 보고 넘 좋았는데 ㅠㅠ 돌아와요 유진누나..
저도 복면가왕에서 봤을때 좋았어요. 노래 너무 잘했는데 대진운이 안 좋아서 떨어진 느낌이라 슬펐었어요 ㅠㅠ
체리필터는 낭만고양이, 오리날다 이후에도 꾸준히 노래는 내고 있지만 방송에서의 활동은 많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다른 락밴드들도 몇몇을 제외하면 마찬가지지만요. 조금 아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