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메이크 음악 자주 들으시나요?
아마 이 질문에 섣불리 '자주 듣는다', '자주 안 듣는다' 답변하는 게
조심스러운 일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리메이크라고
생각도 못했던 노래가 알고보니 원곡이 있을 때도 있으니까요.
수없이 리메이크 된 팝송인 Without You나 Can't Take My Eyes Off You의
원곡자가 각각 Badfinger와 Frankie Valli 라는 건 딱히 모르실 수도 있고,
예전에 소개해드린 아소토 유니온의 Think about'Chu도 샘김&로꼬의
노래로 알고 있어도 놀랍지 않을 겁니다.
시대적 흐름이나 상황에 따라 음악은 더 유명해질 수도, 명성이 조금은
사그라들 수도 있는 법이니까요. 그래도 원곡을 만들어 낸 독창성은 무시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오늘 소개하고 싶은 노래는 '원곡과 다른 매력이 있는' 리메이크 곡입니다.
때론 원곡이 많이 유명할 경우 그 인상을 지우지 못하는 리메이크 노래도
많습니다. 그 인상을 지우기 위해 원곡의 멜로디를 제외하고 많은 부분을
편곡한 노래들도 많죠. 제가 소개해드릴 이 노래는 원곡과 유사한 감성을
담았지만, 그것을 밴드의 특색에 맞게 바꾼 명 리메이크 곡입니다.
애쉬그레이 / 이별의 그늘(feat.백새은) 들으러 가기
The above two links are music videos. Two singers sing the same song in different styles. Please listen to beautiful music.
덧없이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어떤 만남을 준비할까
하지만 기억해줘
지난 얘기와
이별 후에 비로소 눈뜬
나의 사랑을
윤상의 '이별의 그늘'을 리메이크한 이 노래는, 클릭B의 전 멘버 노민혁과
호소력 짙은 보컬 마현권 등으로 이루어진 밴드 '애쉬그레이'의 버전입니다.
여기에 깔끔하고 아름다운 목소리로 오디션 프로그램 '위대한 탄생'에서
인상을 남긴 '백새은'이라는 보컬을 초빙해 색다른 음악을 만들어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원곡에서 가장 특징있는 부분은 윤상의 섬세한 보컬과
스트링, 신디사이저 반주 등으로 드러난 고풍스러운 분위기 인데요.
편곡 과정에서도 이 원곡 특유의 '고풍스러움'을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원곡은 혼자 부른데 반해, 이별의 그늘은 처음엔 백새은의 순수한 보컬로
시작하여 중간부터 애쉬그레이의 보컬 마현권이 진한 감성을 보여주고
점점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느낌이 인상적이었어요.
윤상 원곡 '이별의 그늘'이 혼자 눈물 짓는 듯한 담담한 감성이라면
애쉬그레이 버전의 '이별의 그늘'은 이별을 맞이한 두 남녀가 함께
흘리는 눈물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둘 다 좋은 노래인 만큼 이참에
한 번 들어보시면 어떨까 합니다.
원곡 만의 독창성을 존중하면서도, 새로운 매력을 끌어낸 리메이크 노래를
소개하고 싶은 마음에서 '원곡보다 나은' 이라는 단어는 쓰지 않았습니다.
때론 음악이 '재생산'을 통해 계속 사람들 마음에 남아있곤 합니다. 스티미언
여러분은 원곡과 색다른 매력을 가진 리메이크 곡 많이 알고 계신가요?
저한테도 한 번 추천해주시면 들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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