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가 인정한, 아빠표 김치지개.~

in #kr7 years ago

항상, 아빠와 있어서 그런걸까요?? ^^;

아빠가 해주는 음식을 투정 한번 없이 잘 먹어 주는 아이에게 항상 고마움을 느끼게 됩니다. 비록 작년까지만 해도 어린나이기에 김치를 먹으려면 항상 생수에 한번 조물조물 씻어서 주었던것 같은데, 어느샌가 이런 말을 합니다. "아빠, 이제 나도 그냥 먹을 수 있어요.." 라고 말이죠..

얼마 후면, 벌써 학교에 갈 나이가 되었으니, 그 만큼 저도 아이도 자라고 있나 봅니다. 인스턴트나, 간편식, 패스트푸드를 제가 잘 찾아 먹거나 하지 않다 보니, 정 급하거나, 시간이 없을 때 말고는 비록 맛은 그닥 그래도 가능한 만들어 주려고 하는데, 그런 생활패턴 덕분이라도, 찌개류나, 탕류, 나물을 참 좋아라 하는 아이가 더 없이 고마워 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일까요?? 얼마전 큰 수술을 하고나서도 주치의 담당 선생님의 말씀이었던 "다른 아이들보다 회복속도가 두배는 빠르네요.. 평소에 밥 잘먹나요??" 라는 말에 당당하게!! "네 그럼요.. 참 잘먹습니다.." 라는 말이 떠오르기도 합니다.

휴일인 오늘, "OO야.~ 점심 뭐해 줄까??" 라는 물음에..

"아빠,, 고기 많이 넣고, 찌개 좀 끓여봐.. " 이러네요..ㅎㅎㅎㅎ


고사리 같은 아이와 함께, 김치통을 꺼내서 같이 만들어 봅니다.

김치지개의 레시피는 인터넷에 찾아 보면, 정말 사방에 널려 있을 만큼 많이 있지만, 그 어떤 레시피 보단 간단하면서, 그 맛은 일품인 그런 레시피를 공개해 드립니다.

(우선 가장 중요한 Tip 두가지..)

  • 첫째, 맛있는 김치가 필요합니다. (것절이 보다는 가급적 맛이 충분히 든..)

  • 둘째, 아낌 없는 고기 투하..

이렇게 두가지만 고려하신다면 정말 그 어떤 김지찌개보다 평타 이상의 맛을 보장하지 싶습니다.~ ^^;

(양을 가늠하기 위해서, 몇 가지 단위를 더해 봅니다. )

냄비크기 : 라면 끓이는 냄비보다 조금큰 크기.. 보통 편수냄비라고 하는.. 집집마다 하나씩은 있는 손잡이 한쪽의 냄비를 떠올려 보시면 될 것같아요..

김치량 : 그 냄비의 1/3 수준..

고기량 : 한 500g 정도 (사진에서는 528g), 도톰한 삼겹살도 좋지만, 끓이고 나면 기름이 너무많이 나오기에 기름이 좀 적은 목살을 추천 드립니다. 그리고, 냉동 보다는 냉장이 푹 끓인 후 비린 맛이 확실히 적습니다. 100g당 1000원 수준도 있지만, 브랜드가 쪽 좋다기 보다는 당일 판매제품으로 2000원 수준 때의 돼지고기면 충분하지 싶습니다.


step1. 냄비에 김치 그리고 김치를 포함한 물이 전체 1/2수준되도록 담고 끓입니다. (김치를 넣을 때, 양념과 국물은 같이 넣어 줍니다. 나중에 별도로 간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혹시 야채 육수를 미리 얼려서 사용하거나 준비해 두고 사용하시는 분이 있다면 생수(맹물)보다는 더~ 좋습니다, 전 맹물도 좋습니다..)

step2. 물이 끓어 오르면, 고기를 통째로 투하 합니다. (뚜껑은 열어 둡니다~.. 안그럼 넘쳐요..)

tip. 이때, 조미료 No~. 육고기요리, 생선요리 등에 비린맛을 잡아 줄 수 있는 맛술을 조금(한큰술 정도) 넣으면 좋습니다.

step3. 고기의 핏기가 없어지고, 살짝 익었다 싶으면 주방가위 등으로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줍니다.

step4. 어느 정도 끓었다 싶으면 약불로 줄이고, 뚜껑닫고 10~15분 정도 더 끓여 줍니다.

끝.. 아주 간단하죠?? 맛도 보장합니다..^^; (개인적인 느낌은,, 새마* 식당의 7분 김지찌개 스타일 입니다.)


(끓고 있는 영상도 하나~ )


큰 사라에 따뜻한 밥, 그리고 약간의 김가루,, 슥슥슥.. 비벼서 드시면,, ^^;

(다음에는 아이가 좋아라 하는 재육볶음과, 오징어 볶음도~ 올려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Sort:  

안녕하세요 오늘 새벽에 가입한 뉴비 shin100입니다.
생생한 후기 감사합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김치찌개 레시피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일요일 보내세요.

@shin100 님 감사합니다~

저희집도 엄마보다 아빠가 더 잘하시는 주력메뉴가 몇개 있는데, 그 중에 하나가 김치찌개!! 아부지 찌개 먹고 싶네용>_<

아이가 좋아하는 아빠표 김치찌개는 최고인듯합니다.~
맛있어보여요,,, 오늘 김치찌개 한번 만들어 먹어봐야겠어요~ 잘보고갑니다~^^

와 아빠 정말 짱짱입니다 !!!! 너무 맛있어 보이는 걸요 ~

@aloha-mylife 님 감사합니다~ ^^

안녕하세요~! 포스팅 흥미롭게 보았어요 ㅎ 아낌없는 고기투하 ㅋㅋ 제 스타일 김치찌개 입니다 ^^ 업보트 및 팔로우하고 갑니다 :) 저는 여행에 관심이 많은 여행작가 중 한명입니다. 여행에 관심많으시면 놀러오세요~!

@munhwan 님 감사합니다.
말씀 처럼 여행의 전문적인 이야기를 읽어 보기위해서라도 꼭 찾아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따뜻한 주말되세요!

오~~~ 땟깔이 정말 맛있어보이네요~ ^^ 나중에 육수대신 쌀뜨물 사용해보셔요~~ 고기잡내를 없애주거든요~ ^^

역시,, 로사장님 이십니다~!! tip 감사합니다~!!

어휴 너무 맛나보여요
군침이 마구 도네요~^^

@jsj1215 님 감사합니다~!! ^^

저도 오늘저녁은 김치찌개 해달라고 졸라야겠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버님이 싫어 하실꺼에요..^^;

먹어본 사람만 알죠~ 최고!!!

수술 하고 빨리 회복하고 있다니 다행이에요.
자취할때 김치찌개가 제일 쉬워서 매일 해먹곤 했는데 그땐 한푼이라도 아끼려고 냉동살코기를 사다가 해먹었었는데 ㅎㅎ
조만간 자취하게 될텐데 이젠 국내산 냉장 써도 될것 같아요 만세

와 김치 엄청 맛있어보여요!
제가 좋아하는 포기김치 스톼일~ㅎ
김치찌게는 더 맛있어보이네요 ㅋㄷ
야밤에 지금 김치랑 두부랑 꺼내서 먹어야겠어요......
저는 뉴비 앤블리 라고 합니다.~! 맞팔해주심 감사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