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거 부족한 음모론이 오히려 사건을 통해 배워야 할점이나, 진짜로 밝혀야 할 부분에 집중하지 못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예전에 유병언 시체가 발견되었을 때, 그 부패정도를 놓고 음모론이 엄청 돌았었는데요. 그 당시 국과수 원장님의 브리핑을 놓고도 이해할 수 없다며, 국과수도 한통속이라느니 말이 많았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그 국과수 원장님이 원장님이 아니던 시절에, 그분께 강의를 들은 적이 있었거든요. 그 브리핑 내용은 제가 들었던 수업에서 조금도 벗어나지 않는 원론적인 내용 뿐이었습니다. 그렇다면 그 당시 원장님은 미래의 사건을 예측하고 미리 수업때 그런 강의를 했던 것일까요? 저는 다소 과장된 음모론들을 볼때마다 정말 힘써야할 곳에 힘쓰지 못하고 시선이 분산되는 것이 참 안타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