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을 다 읽고 난 사람이라면 그 때 어떻게 반응하는지 좋았겠다고 충분히 생각할 시간적 여유가 있죠. 하지만 상호작용이란 게 늘 즉각적이니까요.
내가 좋은 의도를 가지고 말을 했다고 하더라도 상대방이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예측할 수가 없죠. 너무 상심하실 필요 없을 것 같아요.
오히려 저는 '엄마가 말을 너무 세게 했니? 네 기분을 이해하면 다음부터는 조심할 수 있는데 알려줄래?' <-- 이렇게 반응하신 부분이 인상적이네요. 아이가 이 말에 반응을 했다는 것은 엄마의 진심이 느껴져서였을 거예요.
제가 아이와 함께 하는 오나무님의 일상을 직접 본 것은 아니지만 이미 충분히 좋은 엄마신 거 같아요. 저는 심리학 배운 사람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아이 앞에서는 필요이상으로 엄격해지는 면이 있어서 반성하게 될 때가 많네요.
인상적인 글 잘 읽고 갑니다. 리스팀해요.라고 말하려고 보니 일주일 전 글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