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비트코인 차트 - 선물 차트

in #kr7 years ago (edited)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차트부터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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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 240분봉입니다.
스티밋 시작하면서 그렸던 박스를 그대로 오른쪽으로 늘여서 기간 연장만 했습니다.
주말에 조금 회복했지만, 누가 봐도 걱정스러운 차트입니다.

차트와 진입 시점
1만불에서 하루정도 머물다 올라가길 바랐지만 박스 하단이 허무하게 무너졌습니다.
1만불에 진입했던 물량은 손절했지만, 아깝지 않았습니다. 노리는 자리는 뒤에 있었으니까요.
누차 강조하고 오기만 하면 꼭 진입한다고 했던 9200!이 힘없이 무너졌고, 절대 한번에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 믿었던 8800!도 한번에 깨졌습니다. 저는 당연히 9200에 대기했던 물량과 8800에 대기했던 물량이 모두 매수되어 좋아했습니다...만, 8600에서 밀려서 8500이 깨지고 8400까지 밀리니 순간적으로 아찔하더군요.
시장을 둘러싼 안좋은 뉴스들(바이낸스 피싱, 고바야시 4억불 매도 16억불 매도 대기... 등등)은 알고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차트에 모든 시장이 반영되고 있다고 믿는 순수한 차티스트가 아닌가! 차트를 믿고 한 번 더 매수를 해야 할 자리! 8400! 여기에 몰빵...은 남은 50%(실제로는 50%에서 1차 10%, 2차 10%를 뺀 나머지 30% 물량)를 여기에 건다!!!! 마음은 이랬습니다. 마음은...
저의 기법은 아주 단순합니다.
박스 하단에서 무조건 들어간다.
상승할 때는 눌림을 기다린다.
그리고! 떨어지는 칼날을 받는다.
원래 떨어지는 칼날은 받지 않는다는 격언이 있지만 저는 치솟는 양봉은 때리고, 떨어지는 음봉은 기다렸다 받는 매매를 해오고 있습니다. 이런 매매기법 덕에 단타 수익은 아주 쉽게 내고, 롱포지션을 지키기기는 조금 어렵습니다만.

하여간, 잠시 8400불에서 즉흥적인 3차 진입을 고민하고 주저하는 사이 진입 시점을 놓쳤습니다. 일단 주저하다 놓친 자리는 돌아보지 않고, 추격 매수도 하지 않기 때문에 반전하는 양봉을 지켜봤고, 매수 평단은 9000불입니다.
8800라인에 대한 믿음은 굳건했기에(그렇다고 8800에서 튕겨 올라가 영원히 상승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조금 기다렸고 수익으로 전환되었습니다.

그러면 언제 매도해야할까요?
9200불 진입이 벌서 3번째 진입입니다. 정확히는 2번째죠. 1번째는 돌파했다가 눌러줄 때 잡아서 조금 위에서 진입했으니까요. 처음 9200불 진입했을 때는 12000불까지 노리다 조금 못 미치고 떨어지는 바람에 11000까지 주저앉았을 때 팔았고, 두번째 9200불 근처에서 진입했을 때는 욕심 안부리고 11700근처에서 매도 했다가 12000불 넘는 거 보면서 아쉬워했죠.
그렇다면 3번째 진입하면 어떻게 목표가를 설정할까요?

일단 차트를 다시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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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DT 일봉입니다.
10일전 5일전의 일봉구조 분석은 이제 의미가 없습니다.
당시에는 박스가 무너지지 않아서 박스 상단을 노리는 매매가 가능했지만, 이제는 박스 하단(9200불)이 완전히 무너져서 8800불까지 구멍이 났으니까요. 그래도 여전히 박스권 매매는 가능합니다. 다만 박스 상단을 노리는 매매가 아니라 박스 중단 10000불이 목표가 되겠죠.
10000불 자리는 박스의 중심이고, 일목 구름대의 하단이며, 볼린저밴드의 중심선도 지나고 있고... 이런저런 의미가 되는 자리입니다. 그렇다면 10000불까지 꼭 쥐고 있을까요? 그것도 아닙니다.
이전의 진입은 1차 진입(제 가용 자금의 10%만 진입)만 했고, 차트상에 목표가 분명해서 조금 길게 가져갔던 것이죠.
지금은 구름대 안으로 일봉이 진입해서 한치 앞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에 2차까지 진입했습니다.

1,2차 때보다 물량은 많고 평단은 더 낮지만, 목표가는 더 낮습니다.

앞쪽으로 구름대가 얇아지면서 양운이 나타났고, 음은과 양운이 교차되는 자리도 보이고, 박스 하단이 눈에 밟히고, 일봉이 최저점(6000불)을 찍고 올라 올 때 쌍바닥을 만들지 못했던 것도 계속 찝찝하게 남아있었고, 240분봉이 박스 상단을 치면서 쌍봉구조를 만들었고... 박스 상하단을 크게 흔드는 장에는 나름 일가견이 있고, 스윙에 강한 매매를 해오고 있지만, 비트코인 차트는 계속 보고 있으면 마음이 무거워집니다.
그래서 어디서 팔 거냐? 대답은 없고 글만 길어지고 있네요.
제 대답은 안 알려줌~입니다. ㅎㅎㅎ
25%은 오늘 매도 하였고, 25%는 적당한 목표가(본문에 꽤 강조한 자리)에 대기 중이며, 나머지 50%는 별다른 기대 없이 버텨볼 생각입니다. 8800 또 깨지면? 어디까지 지켜볼지는 그때 가서 결정해야겠지만, 손절은 반드시 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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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이라생각했는데그바닥에바닥을뚫고가네요ㅜㅜ

그래도 굴곡이 많아지니 이제 슬슬 상하라인도 잡히고... 오차는 있지만, 바닥도 잡히고 차트가 만들어지고 있으니 몰빵만 안하면 그럭저럭 괜찮습니다.

짱짱맨 태그 사용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