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치유를 위해 또 명상에 관심이 있어서 명상에 관한 프로그램이 있으면 여기저기 다녔었다.아직까지도 그때의 일이 가슴깊이 인상적으로 남아있다.
티벳에서 온 린포체님의 수련이었다. 명상수행을 이끄시는 선생님이 초대한 분이셨다.
수련시간이 되어 우리는 모두 린포체님을 기다리고 있었다. 린포체님이 드디어 들어오셨고 우리는 모두 일어나 린포체님을 환영했다.
웃으시며 천천히 걸어들어오시는 모습이 반갑고 좋았다. 린포체님이 자리에 도착하자 선생님이 린포체님께 삼배를 드리겠다고 말씀드렸다.
난 당연히 받을거라 생각하고 절을 할 준비를 하려했는데 린포체님이 부처님께,우리안의 본성을 향해 다함께 절을 하자고 하시며 우리와 같은방향으로 불상을 향해 몸을 돌리시고 절을 하기 시작했다.
우리도 다같이 린포체님과 함께 절을 했다.
같은 방향으로 다함께 절을 하면서 갑자기 울컥했다.
예상치 못한 행동에 놀랐고 높아지려 하지 않은 모습에 감동이 되었었나보다.
그리고 그때의 우리의 모습이 아름답게 느껴졌다.
난 종교인은 아니지만 우리안에 본성,신성이 있다고 믿고자 하는데, 그 신성앞에서 누가 더 높고 낮음이 과연 있을까. 그것을 린포체님의 행동으로 보여주신것 같아서 감동을 받았다.
몇년간 몸과 마음치유를 위해 노력하면서 생각에서 벗어나 좀 더 편안해진게 아니라 오히려 망상놀이를 하며 관념짓기와 자만심만 키운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가끔 들때가 있다.
요즘같이 사람들에 대한 판단과 평가로 나 자신을 그들과 분리시키고 그들을 거부하는 마음이 들때 그때의 린포체님의 모습을 떠올려본다.
나와같이 모든 사람들은 고통에서 자유롭기를 바라고 행복하기를 바라는 같은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라는 것을.
다시금 기억하고 기도하고 싶다.
이것을 기억하는 것이 선한 마음이 아닐까 문득 생각한다.
그리고 선한 마음이 우리를 행복하게 한다는 어느 스님의 말씀도 떠올려본다.
린포체님께서 행동으로 작은 깨달음들을 전하셨네요. 그것을 알아차릴 수 있는 @sohyeshow은 그 순간 깨어있었고요! 멋진 만남의 순감입니다! 영감 얻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네 멋진 순간이었습니다.
그분께 감사드려요.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려요^^
좋은분을 만나셨네요. 언제나 행복한 일만 있으시기를 바랍니다.
행복을 빌어주셔서 기뻐요~@kyju 님도 언제나 평화롭기를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높고 낮음과 판단이 좀먹는것을 알면서도 아직 떨쳐내기가 어렵더군요....
네네. 계속해서 알아차리는 수 밖에요 그 과정을 즐기며 나아가길. .^^
티벳불교의 수행법은 보물이 아주 많지요. 명상동지시군요. 저는 로종과 자비수관을 좋아합니다. 반갑습니다. 특히 불교수행법에 관심이 많지요. 제 포스트에도 들러주세요. 명상관련글을 몇개 썼지만 관심들이 없네요. 어렵게 썼나봅니다. 탄트라 와 아비담마 와영성 3가지 주제글입니다.
티벳수행 해보셨나봐요 저는 롱첸닝틱운드로 수행과 족첸, 쬐수행이었는데 넘 짧은기간이라 다 까먹었어요 ㅋ ㅋ 로종과 자비수관에 관해 나누어주셔요^^ 쉽게 써주셔요. 한자를 잘 몰라서;;
제가 체험에 관해서 쓸주제는 안되고요. 책과 사이트 추천드리게습니다. 로종, 깨달음을 논하다 지혜를 논하다, 자비수관 사이트 청전스님과 친분이 두텁습니다. 아실지 모르겠네요.
청전스님은 잘 몰라요.
책과 사이트 정보고맙습니다^^
ps. 청전스님은 제가 안면이 있는건 아니고요. 그분이 책의 저자 지운스님과 친분이 있다는 뜻이었구요. 청전스님이 아마 처음으로 람림첸모를 번역하신걸로 압니다. 달라이라마 스님을 30년이상 모시고 계시구요.
선한 마음이 우리를 행복하게한다
공감합니다^^
^^ 예전엔 선악을 도덕적 관점으로 생각했었는데 그래서 저항감도 있었구요.
이제는 지혜, 행복, 평화의 관점으로 이해하려고 해요. 그러니 좀더 수용이 되더군요^^
바로 깨닫고 바로 가슴이 울렸으니, 좋은 순간이었네요. 그 선한 마음을 그때의 가슴으로 기억한다면 더 오래갈듯합니다 ㅎ 저도 워낙 잘 잊어서 ^^ 가는 길에 비도 오고 바람도 불고... 그래도 가야 하니, 이왕이면 잘~ 가려고 노력합니다 ^^
넹 좋은것들을 반복하고 또 반복해서 기억해야 겠어요. 고맙습니다 가는길에 행운과 축복이 함께하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