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검열도 막을 수 없었던 블록체인의 '박제' -성폭행 폭로글을 보며

in #kr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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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의 한 페이지에 위와 같은 글이 올라와 읽어보았다.

북경대의 한 학생이 교수로부터 성폭행을 당했고, 그 일을 문제제기했으나
돌아오는 것은 협박뿐이었다는 것. 이에 이더리움(블록체인)을 활용하여
중국의 검열로도 지울 수 없는 소위 '박제'된 글을 올렸다는 것

해당 글을 다룬 기사 링크는 아래와 같다.
http://www.hashedpost.com/2018/04/hashed-report-4-23.html?m=1

솔직히 아직도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되지 않는 나같은
코린이에게 쉽게 풀어써준 이 기사조차도 참 어려웠다.

그보다도 위 기사에서 '기념비적 사건'이라고 밝힌
블록체인을 활용한 '잊혀지지 않을 권리'에 대해 많은 생각이 들었다.

지금 내가 쓰고 있는 이 스팀잇이라는 플랫폼에 기록되는 글들도
7일이 지나면 영원히 박제된다고 알고 있다.

과연 그것이 마냥 좋은 것일까?

잘나가던 많은 연예인, 정치인들을 한순간에 망치는 건

과거에 무심코 남겨놓은 글 하나, 사진 하나인 경우가 많았다.

스팀잇은 창작자에게 공정한(내 생각엔 현재는 꽤 많은) 보상을 준다고 하지만,
이 창작물은 스팀잇에 '박제'되는 순간 한 사람의 것이 아닌
모든 사람의 것이 된다는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다.

그렇다면 그 보상은 과연 합당한 것일까.
또한 '잊혀질 권리, 삭제될 권리'는 블록체인 세상엔 있어서는
안되는 것인가. 라는 생각에 조금은 머리가 지끈지끈하다.

※ 암호화폐, 블록체인의 ㅇ도 모르고 쓴 글이니 많은 지적과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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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것에는 양면성이 있는거 같아요~
잊혀지지 않을 권리가 있으면 잊혀질 권리도 있어야 되는데 현재 블록체인에서는 완전삭제는 안 되는것 같아요. 스팀잇의 경우 비공개(?)처리는 되는 것 같은데 삭제는 안되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