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보고싶은 책이 있으면 도서관에서 빌려본다. 옛날에는 사서 봤는데 요즘에는 그렇다.
옛날과는 다르게 요즘에는 교육청뿐만 아니라 지자체에서도 도서관을 짓는다. 도서관뿐만 아니라 작은도서관도 많이 있다.
보고 싶은 책이 있으면 도서관에서 빌려보고 없으면 책 사주세요~라고 신청한다. 대부분의 도서관 홈페이지에 서적 신청하는 메뉴가 있고 사달라는 책은 거의 사준다.
옛날과는 다르게 도서관의 접근성이 매우 좋아졌다.
전여옥은 서재가 그 사람의 철학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그랬다. 박근혜의 서재는 어디서 그냥 주는 책만 주저리주저리 꽂아놓은 매우 어글리한 서재였다고 한다.
대통령의 서재가 그 모양이었으니 최순실에게 휘둘렸고 나라에는 모리배같은 것들이 위세를 떨고 다녔었나보다 생각하는 건 나만의 지나친 확대해석일까.
나는 서재라기는 좀 그렇고 책꽂이가 있긴한데 그런 점에서 나의 책꽂이도 매우 부끄럽다.
표지만 보거나 어디 리뷰만 보거나 충동적으로 덥석 사서 그냥 책꽂이에 꽂아 놓은 책들이 많다.
제대로 생각해보지도 않은 책도 많고 내용에 전혀 공감하지 못하는 책도 많고 제대로 읽지도 않아 내용조차도 잘 모르는 책도 많다.
그래서 언젠가부터 그런 책들을 알라딘 중고서적에 판다. 호가를 똥값에 올려놓으니 잘 팔리긴 하는데 통장이 촉촉해 지지는 않는다. 내가 돈주고 샀던 가격 생각하면 절대 그 가격에 못 판다.
똥값에 팔아도 종종 구매자의 클레임이 있다. 알라딘에서는 수수료만 받아먹을 뿐 클레임을 어떻게 처리해주고 그런 거 거의 없다. 알라딘과 계약된 택배업체로 택배를 보냈는데 그 택배회사가 잘못해서 문제가 생겼는데도 고스란이 내가 욕을 다 얻어 먹은 적도 있다.
그래도 판다. 책이 팔리면 책꽂이가 정리되는 느낌이고 누군가에게 적잖은 도움이 될 것이라 느낌이 든다. 그리고 싸게 팔고 서비스로 다른 책도 끼워줘서 감사인사를 들을 때도 많다.
그렇게 책장을 비우면서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본다. 빌려보고 정말 이책은 꼭 사야겠다 싶은 책만 산다.
한때는 전자책을 사모은 적도 있는데 역시 책은 아직은 종이책이라는게 나의 결론이다.
빌려보고 내 책꽂이에 꽂아두고 싶은 책은 산다. 종이책으로. 나도 중고서적에서 산다. 거기서 사면 전자책보다 가격이 더 싸다.
책장에 사 놓고 읽지 않은 책의 수가 교양의 척도라는 농담도 본 적이 있는 것 같습니다 ㅋㅋㅋㅋ
전자책은 뭐랄까.. 소유하고 있다는 기분이 안들어서.. 제가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종이책을 사게되더라구요.
저도 그렇습니다~ㅋ
저도 종이책을 선호합니다
책장에 죽 걸어놓고 지적 허영심을 만족시키기에 그만입니다 😏
글을 읽으니 이사 후 다시 점점 채워져가는 서재를 다시 보게 되네요-
후. 또 정리가 필요한 듯 보이지만 ㅎㅎ
서재를 보니 최근 관심사가 정리되기도 하네요-
이오스 계정이 없다면 마나마인에서 만든 계정생성툴을 사용해보는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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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책을 사면 안보고 꽂아두고 빌리면 다보고 반납하게 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