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를 쉬고 있었다. 블로그 휴식기였던 지난 3개월간도 블로그에 적어온 정말 드라마같은 일들이 일어났었다. 너무 지쳐서 글도 쓰기 싫었었다. 오늘 글을 적게 된 것은 스팀잇 이용을 추천한 지인이 일본에 놀러와서 블로그 이야기를 꺼내서이다. 그에게 추천을 받아서 스팀잇을 시작한지 1년반. 사랑, 결혼이 하고 싶다며 정말 별의별 남자들을 만나면서 상처도 많이 받고, 우울감도 계속 찾아왔고, 심리적으로 안정을 찾기 힘들었었다. 물론 일은 일대로 아주 일할 맛이 안나는 일만 계속 생겼었고 결국 난 이번달 말에 퇴사를 하기로 했다.
최근에 실망을 안겨준 남자는 대만인이었다. 참 뭐라고 해야하나. 도중엔 캘리포니아의 행거남이 생각날 지경이었으니, 두 손 두 발 다 들었다.
신기한 것은 요즘 들어 과거의 남자들에게 뜬금없이 연락이 오기 시작했다. 이게 도대체 무슨 상황일까?
오늘 아침에는 약 일년전에 만났던 미군의관한테서 거의 9개월만에 카톡이 왔다. 한국에 왔어! 어쩌라고...?
왜 비슷한 타이밍에 연락을 하는지 모르겠지만, 난 이들에게 이제 전혀 관심이 없다.
이번 달말 퇴사할 때까지 최대한 일을 대충하고 내 몸과 마음이 편하게, 즐겁게 생활하는 것을 바랄 뿐이다. 얼굴이 길고 눈이 찢어진 내 이상형인 대만계 미국인 가수 Vanness Wu가 부른 媽媽라는 노래가 있다.
어머니에게 바치는 노래라는데 들으면 정말 마음이 편안해지고 어머니 고생하셨어요라고 하는데 꼭 나한테 고생했다고 말해주는 것 같아서 힐링이 된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你不用哭了 이제는 울지 않아도 된다고 위로해준다.
辛苦了,辛苦了。그동안 고생했다. 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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