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o Mars의 Versace on the floor. 여자의 Versace 드레스를 벗겨서 바닥에 놓는다는 매우 원초적인 노래. 요즘 그 노래에 빠졌다. Bruno Mars님께서 옷을 벗으라면 벗어야지. 그런데 도대체 Versace 드레스는 어떻게 생겨먹은 것일까? 궁금했다. 그래서 사버렸다.
이것이 바로 정말 내 방바닥에 있는 Versace on the floor.
드레스는...평상시에도 입을 수 있는 옷으로 샀다. 좀 튀긴하지만...그래도 무난한게 이 정도였다. 가격은? 내가 닥터를 보러 미국에 갔다면 들었을 비행기값을 포함한 여행비용정도. 도대체 무슨 지름신이 강림을 했길래 내가 이런 짓을 했지? 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그냥 순수하게 사고 싶었다. 뭔가 인생이 바뀌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성형도 하는데 난 드레스를 샀다. 돈을 많이 썼다는 생각에 회사에 해외연수 제안서를 써서 드레스보다 더 많은 비용을 들여서 연수를 받고 말겠다는 생각이 생겼다. 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HR Conference에 참석하고 말겠다.
그리고 수영하고 집에 돌아가는 길에 하와이에서 입을 듯한 원피스도 샀다. 친구는 남편이랑 하와이에 놀러 간다고 하길래 난 그냥 혼자서 집에서 원피스 입고 하와이 기분을 내려고 샀다. 남친이 없다고 우울하고 싶지 않다.
Bruno Mars의 24k Magic이라는 노래 가사 중 이런 가사가 있다.
Spend your money like money ain't shit
인생을 살다 보면 이런 날도 있나보다.
글 읽기전에 유튜브에서 Versace on the floor 를 들으면서 글을 정독했습니다.
옷이 이쁘다기 보다 고귀해보입니다.
단아함을 뿜뿜하는거 같아요잉.
항상 생각하는거지만 자신한테 선물 주는것만큼 큰일은 없다고 봅니다
전 제 자신한테 1년에 2번 선물을 줘요.
첫번째 선물은 새해첫날인 1월1일
두번째 선물은 7월 13일! 군대 전역날입니다 ㅋㅋㅋ
웬만해선 고가의 선물을 저 자신한테 줍니다.
대충 목록을 보면.. 18k금 평반지/ 프라다머니클립/ 위우드 나무시계/ 에어팟 등등.. 근래들어서 가장 의미깊고 좋았던 선물은 에어팟이 되겠네요.
내 자신을 가꾸다보면 그 가꿈으로써 가치를 충분히 올라갑니다. 그 가치 높아진 모습은 다른사람한테 충분한 매력으로 보여질수 있는 중요한 포인트가 되겠고요.
나 자신한테 채찍질만 하고 주는것에 일상인 사람들은 분명 정작 내가 받으려고 할때 인색할수도 있다고 봅니다. 한때 내자신이 그랬으니까요 ㅋㅋ 그러므로! 이제 내자신을 좀더 챙길줄 알아야합니다!
글속에서 마냥 우울함은 없어서 보기좋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되세요 ><
단아함...ㅋㅋㅋ 제 글을 항상 정성껏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저도 주위 사람들이 좀 더 제 자신을 챙기라고 해서 이번에 저질렀습니다. 명품을 사는게 과연 제 자신을 위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뭔가 저지르고나니 해외단기연수는 꼭 가야겠구나 목표가 생겼습니다. 그래서 오늘 여러가지로 준비했습니다. 앞으로는 물질적으로도 그렇지만 정신적으로도 제 자신을 소중하게 여기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