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술덕후입니다.
오늘 리뷰할 녀석은 백세주입니다.
백세주는 사실 다들 아시고 마셔도 보셨죠
백세주에는 오가피 감초 등등 엄청 다양한 약재들을 넣어서 만든 청주계열의 술입니다.
쉽게 말하면 약주라는 표현이 딱 맞는 술이죠
넣은 약재만 몇갠지 모르겠네요
백세주는 사실 중국의 주공백세주라고 하는 담금주에서 모티브를 따왔다고 합니다.
중국의 담금주중에 가장 유명한 놈 중에 하나죠
또, 백세주는 마케팅이 잘 된 술입니다.
어릴때 부모님 따라 간 식당 벽에 붙은 포스터가 기억나는데
젊은 사람이 할아버지를 회초리질을 하고 있고
담장 너머에서 선비가 담을 넘어서 뛰어들어오고 있는 포스터였죠
이제 그 내용이
선비가 와서 젊은사람한테 어른을 때리면 어떻게 하냐고 하니까
젊은 사람이 말하길 이놈은 내 아들인데 내말대로 백세주 안먹어서 늙어버렸다
나는 백세주 마셔서 젊어보이는거다 뭐 이런 내용이었죠
무튼 기똥찬 마케팅이었습니다.
좀 어른들이 좋아하는 약재맛
한약맛이 많이 납니다.
사실 딱히 더 설명할 것도 없이 약술이라는 표현이 가장 잘 어울립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맛은 좀 별로 안좋아합니다만
사이다를 타볼게요
사이다 타니까 한약향이 좀 옅어지고
씁쓸한 맛이 사이다의 단맛때문에 부드러워지면서 훨씬마시기가 좋네요
무튼 한병 다 마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