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뉴스는 온통 미투(#ME TOO) 운동만 집중적으로 보도가 되는 듯 하다.
특히 조민기의 자살, 그리고 다른 누군가를 또 자살로 이끌지... 모르겠지만
미투운동이 워낙 큰 사회적 반향을 불러오다 보니 미투운동의 본질에서 조금 벗어난, 또는 미투운동의 부작용이라고 주장하는 일들도 조금씩 고개를 드는 것 같다.
가해자가 정말이지 모든 원인을 제공한 근본적인 악의 시발점이다.
하지만 이번 조민기 처럼 가해자가 자살을 할 경우는 좀 더 심각하게 고민을 해봐야 할 듯 하다.
물론 피해자도 마음이 아프고 가해자 또한 자신의 죄를 인정하면서 사죄를 한다고는 하지만, 가해자가 최악의 선택인 자살을 택했다면 그 후 가해자 가족의 2차 피해는 누구를 위한 것인지 ?
언론이 피해자 가족의 2차 피해를 다루는 거의 모든 기사나 글은, 피해자 가족을 외면하거나 피하거나 손가락질하거나 수군거리는 대중의 마녀사냥에 대한 경고를 담고 있다.
개인적으로나 모두다 걱정을 하는게 피해자 가족과 가해자 가족의 엄청난 관심속에 보이지 않은 정신적 스트레스와 주변의 시선에 따른 피해는 우리가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큰 압박이 느껴질 것이다.
죄를 진 것은 가해자인데 왜 무고한 가족이 피해를 받아야 하는가에 대해 누군가는 고민을 해봤겠지만....
가족이라는 이유로 모든 수고와 죄책감을 받는게 맞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이번 조민기의 자살의 경우 어찌보면 ‘대중의 마녀사냥’ 같기도 하지만 언론의 무자비한 피해자의 고발 식 미투 참여
운동으로 점점 미투운동이 퇴색되어가는 듯도 보인다.
피해자의 고발은 정당하며, 미투운동은 지속되어야 하지만, 가해자의 가족에게 2차 피해를 주는 일부 대중의 몰지각한 행동은 단죄되어야 하지 않을까 ?
그리고 피해자는 정말 피해자의 본질을 벗어난 경우는 없는 것인가 ?
마지막으로 여성만 있을거라 생각하는 것도 아닌듯 하다.. 남자 또한.... 말하지 못할 아픔이 있을텐데...
공인은 대중의 인기로 먹고살죠, 반대로 대중은 공인의 잘못에 대해 비판할 자유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