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님 글 한 자, 한 자에 담긴 진심이 제 마음 가라앉은 곳을 채워주네요.
어릴 때, 사랑은 하지만 이해는 잘 되지 않는 가족 구성원을 보며 사람 마음과 심리에 대해서 혼자 많이 고민했던 것 같아요. 나이 들며 그의 상처가 보이고, 그것을 물려주지 않으려 안간힘을 써온 노력을 알기에(이제 아빠는 제가 가장 위로해주고 싶은 사람이예요) 지금은 가족에 불만이 없지만 메가님이 말씀하신, 내가 나일 수 있고 쉴 수 있는 '안식처' 로서의 가족이 정말 필요해요. 그래서 결혼이 너무 하고 싶었을 때도 있어요.
다행히 사랑하는 방법을 점점 터득해감에 마음에도 여유가 깃들어서 메가님 말마따나 이젠 누가 날 상처주겠다 발악해도 '지금 화가 난다고 화를 낼 것이냐, 정말 화를 내야할 때 화를 낼 것이냐' 를 늘 먼저 생각해요. 아직 수행이 부족해 2번까지만 참고 '소리질러~~' 를 시전하는 게 함정이지만..
글을 읽고 또 읽으면서 이 얘기도 하고 싶고 저 얘기도 하고 싶지만 오늘은 이 글을 제 마음에 담는 데 더 정성을 쏟을래요. (얘기 많이 안 한 척..) 투정 부릴 곳 마땅치 않은 저에게 잠시 쉴 곳이 되어주어서 고마워요, 내사랑 메가님.. 아마 한국가면 세차게 흔들릴텐데 그때마다 와서 이 댓글을 읽고 갈 지 모르겠어요. 탄복하여 저도 모르게 누른 보팅의 보상 금액에 정신이 번쩍 듭니다. 제 고마운 마음(과 사랑)만은 잘 전달이 되었기를...♥
아ㅜㅜ
<탄복하여 저도 모르게 누른 보팅의 보상 금액에 정신이 번쩍 듭니다>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ㅜㅜ 스프링님 왜케 웃겨요......
진짜 스팀잇 일년 인생 중 라이벌을 능가해서 본 받고 싶은 분이 처음 나타났네요..
제가 사실 풍파가 있는 가정에서 자라서 겉으론 웃고 밝아보이지만 사실은 굉장히(?)어둡고 음침한 사람이거든요.. 음침하다고 쓰고나니 또 링크를 걸고 싶어지네요.. 저의 음침한 마음을 잘 표현해주는 글을..
<나의 반갑지 않은 오래된 친구>편 참고. (새침)
https://steemit.com/kr/@megaspore/mxt1h
제가 알고보면 굉장히 어두운 사람인데 스프링님 댓글 보고 정말 많이 웃어요 헤헤.. (순박한척)
코미디언 중 많은 사람들이 가정환경이 그리 화목하지 못했던 ,불우했던 환경이었던 사람이 많다고 들었어요.. 그래서 자신이 어둡고 슬펐기에 그만큼 행복해지고 싶은 욕구가 컸기에 그렇게 다른 사람을 재밌게 해줄 수 있는 능력이 생겼나봐요..
스프링님의 수수께끼같은 매력을 진작 알아챘지만 알면 알수록 매력 있는 분이네요...
(메가의 뒤를 이을 분이라는 말도 부족하고 메가를 능가하는 감성이면 감성 유머면 유머 스프링 필드... 휴.. 저는 그냥 2인자가 되어야겠습니다.. 그쪽이 유재석 하세요......쳇)
여기에는 미로가 없군요. 링크거신 글도 읽으러 가겠습니다. 저도 일반적인 환경과는 다르게 자랏는데, 속내를 풀어놓은 적은 없네요. 철없어 보일까봐 두렵기도 하구요. 아버지에 대한 응어리진 마음은 가슴 한 켠에 묻어두고 살아가려고요 ..ㅎ
그나저나 ned랑 압둘라님이 보팅을 하셨는데 보상액이 18$이라니.. 작년이라 그런가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