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장기화, 무력 충돌 가능성
역사적으로 봤을 때, 이러한 문제는 무력 충돌로 비화될 수 있다. 벤저민 프리드먼 하버드대 교수에 따르면 경제 불황의 장기화는 소수집단이나 다른 나라들에 대한 반감 등으로 번지기도 하는데, 이것이 테러리즘, 더 나아가 전쟁에 불을 지필 수 있기 때문이다. 가령 경제대공황 시기에 미국의 허버트 후버 대통령은 1930년 자국 노동자와 농부들을 무역 경쟁에서 보호하기 위해 '스무트-할리 관세법'을 제정했다. 이후 5년 동안 국제 무역 규모의 3분의 2가 줄어들었고, 10년도 안 돼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했다. 물론 전쟁 발발 배경에는 여러 복합적 요인이 있었지만 경제적인 요인도 한몫했다는 믿음은 나름 논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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