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 도쿄는 낮기온이 완전히 봄날처럼 따뜻한 하루였습니다. 창문을 열고 대청소를 한후 잠시 벽에 기대어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을 들으며 휴일을 만끽한 하루였습니다.
일본은 지금 매회꽃이 피어 봄을 재촉하는 날씨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난주말만해도 쌀쌀함에 도쿄올림픽행사를 지켜보며 몸을 움추린 기억이 선명한데 정말 봄이 오려나봅니다.
오늘은 주말저녁이기도 해서 간단히 지난주말에 관람하고 응원했던 도쿄 국제마라톤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도쿄 마라톤 2018 참관 및 응원
여러분 중에서도 달리기나 마라톤을 좋아하고 즐기시는 분들이 많으실텐데요. 일본의 마리톤사랑과 관심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민큼 대단하답니다.
일본은 새해 첫날이 되면 하코네 에키덴(箱根駅伝)에키덴 이라고하는 계주형식의 마라톤경기도 생중계를 하는등 육상경기중에서도 마리톤경기에 큰 의미를 두는 사람들이 많은 마라톤 대국으로 저변이 튼튼한 편이랍니다.
매년 도쿄. 행정의 중심 신주쿠 도청건물앞에서 스타트하여 약 42km를 달린 후 도쿄역잎의 결승점까지 도쿄시내를 가로질러 이루어지는 국제적인 마라톤 대회로 현재는 약 35000명 참가하는 행사로 참가하는 비용이 한화로 약 10만원 , 외국인의 경우 약 12만원(엔화 대비 원화 1:10비율로 계산) 정도임에도 매년 추첨을 통해서 참가가 확정된다고 하니 그 인기가 정말 대단한것 같습니다.
2월25일 아침 일찍 준비해서 출발지점과 도착지점에서 선수들을 응원하고 격려하기 위해 도쿄도청앞으로 출발시간에 맞추어 가보았는데요. 정말 많은 참가자가 끝도없이 출발신호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신주쿠 중앙공원까지 대단한 인파로 북적북적 ! 참가 하는 사람과 더블어 응원하러 나온 동료들,가족까지 그리고 외국인 관광객에 응원단까지 정말 열기가 대단했습니다.
저도 마라톤 대회를 본 것은 처음이라서 왠지 긴장도 되면서 기대가 되있는데요. 내년에는 저도 참가하고 싶다 생각이 들었답니다.
지방에서 상경해서 대회에 참가하는 사람들을 태우고온 관광버스 하토버스행렬도 끝없이 연결되어 있는 모습도 처음보다는 진풍경이었습니다.
9시10분 도청앞에서 장애인 참가자들이 먼저 출발한뒤 일반인 및 프로선수들이 출발하였습니다.
가리양옆에는 가족과 동료는 물론 외국에서 참가한 마라톤 매니아 응원팀까지 응원의 에너지가 ...
선두행렬과는 달리 이후 달리는 일반참가자들은 대부분 자신의 페이스에 맞추어 힘차게 바람을 가르며 달리는 모습이었습니다.
신주쿠역 서쪽출구에서 가까운 도쿄모드학원(대학교)교차로를 달리는 마라톤 행렬입니다.
신주쿠의 출발한 런닝맨/우먼들은 도쿄의 과거, 현재 ,미해를 표현한 도쿄의 중요 상징물들을 중심으로 연결한 아래코그를 달리며 각자 어떤생각을 하면서 달리고 있을까요?
비록 우리는 알수없지만 각자의 인생스토리에서 도쿄마리톤이 어떤의미가 될지 상상해 보니 저까지 가슴벅찬 그 무언가가 벅차오르는 느낌이었습니다.
내친김에 골 지점부근인 도쿄역앞 마루노우치지역으로 달려갑니다.
신주쿠에서 한번에 가는 지하철 마루노우치선 도쿄역에서 내린 저는 Kitte와 마루노우치 빌딩을 지나 미쯔비시박물관앞에서 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마루노우치지역은 대기업의 사무실들이 몰려있는 지역으로 잘 정비된 빌딩숲으로 도쿄역과 긴자와 연결되는 JR유락초역과 긴자선 긴자역의 중간부분에 해당되는 지역입니다.
<미쯔비시박물관>
선두그룹이 도착하기 약 한시간 전에 도착한 이곳도 사람들이 하나둘씩 모여들면서 활기가 넘쳐나기 시작했답니다.
선출발한 장애인 휠체어 마라톤 선수들이 먼저 골을 향해 달려가는 모습이 가슴에 찡하게 와 닿는 순간이었습니다. 출발지점에선 그냥 보기만 했는데 자연스럽게 응원하게 되더라구요.
선두그룹선수들이 지나가고 일반인들의 골지점으로의 행렬이 이어지는 순간 오늘 마라톤을 보며 느끼며 응원한 제 자신에게도 큰 의미가 있는 하루였습니다.
우리에게 주어지는 인생이라는 마라톤코스 여러분은 어떻게 달리고 계신지요? 한번쯤 생각해보시면 어떨까요?
모두에게 다른사람과 비교할 수 없는 각자의 목표와 삶이 있기에 인생의 마라톤은 등수가 중요하지 않고 등수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과 저 모두 세상에 하나뿐인 의미있는 꽃이니까요.
스팀잇에서도 마라톤처럼 포기하지 않고 걸으려 향해서 함께 화이팅 하시죠.
장관! 장관! 정말 장관이네요.
3만5천명이 한번에 움직이니 사람의 물결이..유료인데도 추첨을 해야만 뛸 수 있을정도로 많은 사람이 응모한다고 합니다.
제 일본 바이어분도 취미가 마라톤이시던데... 일본은 확실히 우리나라보다 마라톤 저변 인구가 많은가 보네요. 온 도시가 왠지 축제 분위기일 듯... 서울도 이번 주말엔 완연한 봄기운이네요. 봄도 됐고... 이제 운동 좀 해야겠습니다. ㅎ
노아님도 운동 좋아하시는 모양이네요. 저도 조금씩 움직여보려고 합니다. 전 걷기운동입니다.
네버, 에법니다. ㅋㅋ
저는 숨쉬기 운동만 좋아해요. ㅋㅋ 걷는건 그냥 좋아라해서 가끔 퇴근길도 걸어간다지요... (가끔 골목길로 가다가 길을 잃기도... ㅋㅋ)
너무 멋있어요~~ 일본 꼭 한번 가보고 싶네요
예 거리상으로는 참 가까우니 시간나실때 한번 오시면 좋습니다.
맞아요
일본인의 마라톤 사랑은 특별한듯합니다
제 아이들이 어렸을때도 매년 4키로마라톤에 참가했던적이 있었지요
지나고 보면 그때가 왜이렇게 그리운지 모르겠어요
ㅎㅎ 지금아이들은 몇살이 되었는지 모르겠지만 저도 우리 아이가 계속 아이로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한답니다. 아이들에게도 좋은 추억이지만 뭐든 우리부모들에게도 소중한 추억으로 남는것 같습니다.
그러고보니 마라톤은 관람자도 함께 이동을 해야 볼 수 있겠네요.
그런 생각은 한번도 해보지 않아서 새로웠습니다.
마라톤선수들은 정말 대단하다고 늘 생각해요.
사진과 함께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저두요..결승점 바로 전에 달리는것을 보았는데 지친것 처럼 보이지도 않고 엄청 빠르더라구요./ 대단합니다.
날씨가 많이 풀렸더라구요 집에 있으면 손해인 것 같은 날ㅎㅎ
저렇게 어마어마한 인파가 움직이는 걸 보면 재밌을 것 같네요^^
예 오사까도 그렇군요. 조르바님.. 앞으로도 따뜻한 소식 많이 들려주세요.
친애하는 봄의 일에 즐길
감사합니다.Thanks
와..... 아마 일본은 우리나라보다 더따뜻할거같은데 ㅎㅎㅎ
벚꽃과 함께 마라톤 시작이라 너무 멋쪄요.
팔로우 및 보팅하고가겠습니다 ^^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예 일본은 봄이 성큼 다가온 느낌입니다. 오늘은 비가 내리며 다시 조금 추워졌지만요..
마라톤은 관심 밖이지만 사진을 보니 일본여행은 다시 가고 싶네요.
작년에 간 온천마을이 너무 좋았어요.
일본에 온천마을이 엄청 많아서 잘 모르겠지만 온천은 참 언제가도 좋지요...
한국은 이제 날이 좀 풀려서 곧 봄이 올거 같은데 일본은 벌써 꽃이 피는군요~ 분위기 너무 좋네요~ ^ㅡ^
예 매화꽃이 절정이고 일찍피는 벚꽃도 있다고 합니다. 아쉬운게 진달래와 개나리가 거의 없답니다.
역이 꼭 암스테르담 중앙역과 똑같이 생겼네요 ㅎㅎ
아직 도쿄에도 벚꽃은 피지 않았지만 그래도 멋지네요 ㅎㅎ
그렇군요..저는 암스테르담은 경유라서 한 6시간 중심가에서 체류한적이 있는데 중앙역은 본적이 없습니다. 네덜란드 참 음식도 맛있고 사람들이 엄청 컸다는 이미지가 강합니다..
일본은 벌써 봄이군요!
마라톤을 실제 목표를 가지고 참가해보는것도 의미 있을 것 같아요. 목표한 km만큼 ㅎ
예 마라톤은 한번 해볼만한 스포츠인것 같아요..
지난번에 스위스 융프라우 근처에서 열린 산악마라톤대회에 일본팀이 단체로 참가하여 뛰는 모습을 본 적이 있습니다. 남녀노소 다양한 분들이 참여하여 열심을 다 하시는 모습에 감동+감탄 했었습니다. 진짜 이제 날 좀 풀리면 뛰든 걷든 몸도 좀 풀어야겠네요^^
일본의 마라톤 매니어들은 참 해외원정 마라톤을 좋아하더라구요..일종의 버킷리스트처럼 클리어하면서 즐기는 분들이 많은것 같아요.
현지인들의 삶 일부분을 바라볼 수 있는 이런 포스팅 좋습니다. 여행 포스팅도 좋지만 이런 포스팅도 여행포스팅만큼이나 좋네요. 새로운 문화를 볼 수 있으니까요. 우리나라도 이벤트 마라톤 행사가 인기가 많은데 일본도 비슷한 맥락인 것 같네요. 함께 뛰어 목표지점까지 간다는게 매력적인 듯 합니다. 잘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말씀하신데로 해당나라의 문화와 다양한 관습, 이벤트등을 알리는 스팀잇 태그가 있답니다. culturevulture 태그를 이용해 한번 포스팅 해보세요. 매월 상금이벤트도 있답니다.https://steemit.com/culturevulture/@steemitjp/my-find-steemit-event-culturevulture
와~ 3/21에 일본 도쿄 근방으로 출장가는데 너무나 설레네요!!! 도쿄마라톤이라니.. ㅎㅎ 도전해보고 싶네요
ㅎㅎ 매년 추첨해야할정도로 사람이 많다고 해요..일본출장 즐겁게 보내세요.
도쿄마라톤에서 보여주는 사람들의 열기가 사진으로도 느껴지네요^^ 춘천 마라톤을 우연히 본 적이 있는데 비가 오는데도 마라토너들의 열정과 응원하시는 분들의 열기로 뜨겁더라구요. 도쿄 마라톤의 규모와는 비교가 되지 않지만 그때 생각이 나네요^^
예 춘천마라톤도 정말 유명한 마라톤이죠..전 마라톤을 실제 참가해본적이 없어서 어디든 한번 꼭 참가해보는게 작은 목표입니다..
하루키도 맥주와 마라톤을 좋아한다고해서 이런 광경을 상상했었는데 사진으로 보게되니 뭔가 뭉클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