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식품은 특히 유통기한을 중요시 한다.
우유나 주스 등을 구입할 때 유통기한을 꼼꼼히 살펴보는 편이다.
마트 진열상품은 보통 유통기한이 빠른 순서대로 진열하기 마련이다.
그래야 재고관리가 원활할텐니 말이다.
그러면 나는 습관적으로 맨 뒤의 물건을 고르게 된다.
아무래도 좀 더 신선한(?) 제품이 아닐까 하는 생각에서이다.
그런데,
만약 나같은 소비자만 있다면
업체측은 난감할 것이다.
다들 유통기한이 빠른 것은 안사려고 할테니 말이다.
사실
진열되어 있는 순서대로 사도 큰 문제는 없다.
큰 문제가 아니라 아무 문제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의 쓸데없는 이기심은
나만 좀 더 좋은 제품을 사면 그 뿐이라는 생각에
다른 사람들은 유통기한이 빠른 제품을 사든말든
나만 좀 더 새로운 제품을 사면 그만이라는 생각이
무의식적으로 행동으로 표출되곤 한다.
오늘도 그랬다.
그냥 앞에 진열된 상품을 구매해도
최소한 일주일의 여유가 있음에도
굳이 맨 뒤의 물건을 사서 유통기한이 2주나 남은 제품을 구입하였다...
왠지 뭔가 미안한 마음이다.
근데 잘 고쳐지지 않는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