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잇에 기여하는 행위 = 좋은 글 쓰기, 소통하기 등 본질에 충실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스팀구매하기 역시 엄청난 기여를 하는 셈이겠죠.
스팀으로 돈버는 방법은 투자, 글쓰기 두개인지라 글잘쓰는 사람이랑 스팀 투자자가 함께 늘어나야 건전한 생태계 형성을 위한 균형이 유지되텐데.. 문득 kr커뮤니티에서 '좋은 글'에 대한 보상을 너무 잘 해주니 스팀잇 = '글쓰면 돈주는 곳'이라는 생각만 하고 와서는 글만 쓰는 사람들이 스팀 투자자들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게 하는 역효과가 있는 것은 아닌가?하는 생각도 드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팀잇의 발전을 위해서는 지금과 마찬가지로 좋은 글이 합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우리가 노력해야겠죠..
그리고 스팀잇 생태계 개선에 대한 아이디어가 끊임없이 나오고 있는 것은 말씀해주신대로 스팀잇이 아직 초기단계임을 반증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스팀잇이 완전히 성숙해져서 투자자도, 글쓴이도 큰 불만이 없을 정도로 자기에게 걸맞는 보상을 받게 되는 날이 오길.. 물론 그때에도 시스템과 생태계를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어가기위한 커뮤니티의 노력은 계속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즐기는 자가 성공한다'라는 말이 이곳에서만큼 통용되는 경우를 보기 힘든 것 같습니다. 일례로, 제가 꼬드긴 지인이 이곳에서 며칠 글을 쓰고 보상에 실망하더니 저에게 보팅 많이받는 비법을 알려달래서 '마음맞는 사람들 찾아가서 글 읽어보고 댓글 열심히 달아'라고 했더니 '나 글 꽤나 잘 쓰는데 왜 소통까지 해야되지?' '내가 보팅 얻으려면 파워많은 사람한테 가서 아부나 떨어야해?'라는 생각을 한 것 같습니다. 또.. 보팅파워 많은 사람들이 자기보다 못쓴 글에 큰 보상을 받는 것을 보고 실망한 것 같기도 하고.. 그 이후로 친구의 글이 올라오질 않고 있네요. 글쎄요..? 제가특별한 걸까요? 전 그냥 여기서 재미있는 글도 읽고 유용한 글도 읽고 글쓴이와 소통하기 위해 댓글 달고, 별 의미없는 '댓글 놀이'도 하면서 정말 단순한 SNS처럼 즐겼을 뿐인데, 그렇게 하니 보상은 절로 따라오더군요.
아.. 정말 하고싶은 말이 많은데 자꾸 주저리주저리되는 것 같아서 담에 정리해서 포스팅하는걸로 -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