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내용은 부정확한 정보나 계산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부족한 실력으로 이런 포스팅을 남겨서 혼란을 가중시키는 것이 아닌가 하는 걱정이 되지만, 스티밋에서 많은 도움을 받은 만큼 혹시나 도움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하여 포스팅 남깁니다.]
안녕하세요 steve 입니다.
@granturismo님이나 @noctisk, @pius.pius님 같은 쟁쟁한 고수분들께서 올려주시는 글들을 눈팅만 하다가 처음으로 스티밋에 글을 쓰네요.
항상 도움만 받다가 무언가 유의미한 자료의 실마리? 정도는 찾은 기분이 들어 포스팅을 하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제가 오늘 말씀드리고자 하는 내용은 포트폴리오 내에서의 BCH와 DASH의 역할에 대한 내용입니다.
최근 @granturismo님의 마음편한 장기 투자 방식에 공감하여, 포트폴리오 투자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granturismo님처럼 사놓고 하루에 두 번정도만 가격을 볼 수 있는 멘탈의 소유자가 아닌지라,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이후에도 하루에도 스무번씩 포트폴리오의 BTC 환산 총액을 확인하고 하락시,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는 개복치입니다. 그래서, 스스로를 안심시키기 위해 왜 이러한 방식의 포트폴리오가 구성되었는지를 분석하게 되었습니다.
분석을 어떻게 할 실마리는 @pius.pius님의 포스팅에서 찾을 수 있었습니다. 아래는 최근 공유해주셨던 암호화폐간의 상관관계입니다.
https://www.sifrdata.com/cryptocurrency-correlation-graph/
https://www.sifrdata.com/cryptocurrency-correlation-matrix/
이 상관관계를 보자마자, 과거 경영학 복수전공 중 배웠던 CAPM 수업이 떠올랐고, BCH와 DASH의 포트폴리오 편입에 대한 심증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심증은 이렇습니다. “BCH와 DASH는 크립토 시장 전체 시가총액이 하방압박을 받을 때 상승한다.”
아래는 두번째 링크에서 볼 수 있는, 최근 3개월간 각 개별 자산들의 상관관계 입니다. BTC와의 관계가 파란색을 보이는 2개의 자산을 볼 수 있습니다. 하나는 BCH이고, 하나는 DASH 입니다.
이 둘은 BTC와 어느 정도 상이하게 움직인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BTC가 크립토 내에서 주요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해 보았을 때 이 두 자산은 특별함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두 자산이 크립토 시장 전체에서 얼마나 특별한지를 확인해보겠습니다.
아래는 15개 크립토 자산(BTC / ETH / BCH / XRP / LTC / XEM / ETC / DASH / XMR / XLM / ZEC / NXT / REP / LSK / FCT)과 시가총액 증가분과의 공분산과 이를 통하여 산출한 개별 자산의 베타(β)값 입니다.
공분산은 최근 3개월 기준 (A) 각 개별 자산의 종가 기준 등락(%)과 (B) 크립토 시가총액 일별 증가분(%)를 활용하였으며, 이는 https://coinmarketcap.com/ 에서 알 수 있습니다.
위의 개별 베타(β)란 모집단이 1단위 만큼 변경하는 경우, 개별자산의 반응이라고 생각하면 쉽습니다. 예를 들어 최근 3개월을 평균 내보면, 시가총액이 1% 증가할 때, 비트코인의 가격이 약 0.748% 정도 유사한 영향을 받았다. 라고 해석해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수익률과는 별개이며, “경향성이 유사했다.” 정도로 생각하여야 합니다. 오른쪽 수익률을 보면, 이를 알 수 있습니다. DASH의 경우 베타값이 음수로, 시가총액과 음의 상관관계를 보입니다. 그러나, 최근 3개월기준 438% 상승한 시가총액에 못지않게 DASH역시 약 310%의 어마무시한 성장을 보였습니다. BCH의 경우를 보더라도, 베타값이 -0.0647 정도로 시총과 거의 무관하게 움직이나 423%의 수익률을 보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결과에 의미부여를 꼭 하자면 이렇게도 상상해볼 수 있습니다.
- BCH는 해쉬레이트 관련 BTC에 장난을 쳤던 자산으로써, 시가총액과 무관하게 본인이 원하는 타이밍에 시세 부스팅을 시도하였다?
- DASH는 비트/알트 가격이 하락하며, 시가총액이 줄어들 때 다음 전략을 위하여 익명 전송을 위한 수요가 많아졌다? 혹은, 시가총액 하락시 이탈을 위한 자산으로 수요가 있다?
위 내용은 DASH와 BCH라는 두 자산에 대하여 잘 모르는 제가 상상만 해본 내용으로 사실과는 다를 것 입니다. 그럼에도 이 두 자산을 포트폴리오에 활용하는 것은 포트폴리오 내에 엄청난 안전성을 부여하게 됩니다.
"바로, 비체계적 위험(포트폴리오 베타(β))의 감소입니다."
특정 자산의 위험은 체계적 위험과 비체계적 위험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체계적 위험은 인플레이션의 심화나 이자율 변동 같은 피할 수 없는 위험(변동성)이며, 비체계적 위험은 분산투자를 통하여 줄일 수 있는 위험(변동성)입니다.
분산투자를 통하여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내용은 많이 들어보셨을 것 입니다. 그런데 분산투자를 하더라도, 동일하게 움직이는 두 자산에 분산으로 투자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습니다. 비슷한게 움직이는 두 자산으로는 비체계적 위험을 많이 감소시키지 못한다는 뜻이지요. 다양한 자산이 포함된 포트폴리오의 위험(β)을 산출하는 것은 그 과정이 너무 험난합니다. 따라서, 과정은 생략하고 결론만 말씀 드리겠습니다. 결론적으로, 비체계 위험을 효과적으로 줄이려면 시장 내에서 다르게 움직이는 즉, 베타계수가 0에 가깝거나 음수인 자산을 포트폴리오 내에 포함시키면 됩니다.
장황하게 설명하였지만, 심플한 결론에 도달하였습니다.
(A) 항상 마이페이스로 움직이는 BCH와 (B) 시총이 감소할 때 하방 지지가 강하거나 오히려 상승하는 DASH는 (C) 시가 총액의 변동과 높은 상관관계를 가진 BTC와 함께 포트폴리오로 구성되었을 때 (D) 포트폴리오의 안정성에 크게 기여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추가로, BTC와 유사하게 움직이나 추가 수익률을 기대(637%) 할 수 있는 LTC와 같은 자산을 포트폴리오 내에 포함시킨다면 더 큰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것이 BCH와 DASH의 포트폴리오 내에서의 역할입니다.
향후에는 아래와 같은 순서로 포스팅을 더 이어나가 볼까 합니다.
- 그렇다면 각 자산의 베타 계수로 산출한 최적 포트폴리오 비율은?
- 3개월 리밸런싱 기준 백테스팅
- 3개월 간격으로 포트폴리오를 리밸런싱 하면서, 실제 수익률 산출
-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 FUNDING BOT 구성
그러나, 대학생때 배운 경영 지식도 가물가물하고, R 같은 코딩도 다시 해보려니 여간 쉽지 않아 오랜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무언가 도움을 드렸으면 하여 포스팅을 시작하였는데, 머리속에 있는 생각을 글로 풀어 설명한다는게 생각보다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ㅠㅠ 항상 정리된 글로 좋은 정보 전달해주시는 스티밋 고수 여러분들 존경합니다..
종종 유의미한 정보를 드릴 수 있는 기회가 되면 또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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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포스팅 잔뜩 기대하겠습니다!!!
좋은 내용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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