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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언어를 권력화하는 인문학자

in #kr7 years ago

옛날부터 언어는 권력의 상징이었죠. 과거 세종대왕이 글을 모르는 백성들에게 훈민정음을 반포하려 하자 가장 겁내고 반대한 것은 당시 기득권을 잡고 있는 양반들이었고, 한글이 퍼지기 시작하자 기득권은 그들만이 쓰던 한자로 권력을 공고히 하려고 했지요....

결국 지금도 그때와 다르지 않은 것 같습니다. 한의학은 한자. 법학도 한자. 서양의학은 영어. 대중들이 모르도록 언어를 최대한 어렵게 꼬아놓고...

그게 어찌나 안 좋아보이던지...

그런데, 지금은 또 제가 알고 있는 지식을 너무 쉽게 풀어내면 이게 또 가치가 절하되는 것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들고. 이중적인 마음이 드는 것 같습니다. 혹은 아직 제가 충분한 내공이 없는 상태라 그러한 것이 불안한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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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가치'가 스팀잇의 기치입니다.
누구나 나눌 수 있는 형태로 만드는 것이 글 쓰는 사람의 태도여야 한다고 봅니다.